여야 지도부 인선이 마무리되고 정국이 재편되는 가운데 보수 진영 일각에서 '보수대통합론'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중도·수도권·청년 등으로 확장성을 가져가야 차기 총선을 승리하고 추후 정권까지 탈환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과거 이 같은 노력이 보수 진영 혼란만 부추겨 두 번의 탄핵을 낳았다는 시각과 함께 현재 당의 응집력을 높이는 것이 승산을 키우는 방향이라는 반론이 나온다.
최근 보수 정가에서는 '통합론'의 군불을 지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만찬에서 "강성 보수든 온건 보수든 다 통합하고 혁신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이 참패한 22대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기는 길을 알고 있는데 지는 길로 가는 것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니다"며 '집토끼'에 집중하는 현 당 지도부의 방향성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같은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는 것은 23대 총선이 1년 7개월여 남은 가운데 내년부터 차기 총선 준비 국면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내 지분과 대선 교두보 확보가 필요한 인사들이 선제적 메시지를 던지면서 '자강론'을 펼치는 현 지도부와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 '통합'의 깃발을 내세워 치렀던 선거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 비주류인 '통합론자'들이 내세우는 주장에 힘이 실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도보수세력과 연합했던 미래통합당의 21대 총선, 분열한 야당과 외견상 단일대오로 맞섰던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모두 참패했기 때문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과거 '통합을 위한 통합'은 끊임없는 분열만 불러 패배의 원인이 됐다. 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당원의 힘을 기르는 '선명정당'으로 가는 것이 승산이 더 높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진, 당원권 정지 1년6개월에 "정치적 테러, 사실상 정치 접으라는 것"
국힘 진종오·조경태·권영진·서범수 '당원권 정지' 중징계
李대통령, 노웅래 무죄에 사과 "선배님,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김민석 "조희대 씨" 발언에…"김민석 씨" 맞불 놓은 한동훈
"조선제일검 아닌 조선제일껌"…홍준표, 노웅래 무죄에 한동훈 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