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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숙원 '먹는 물' 해법 찾는다… 부산, 복류수 카드 본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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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원 다변화 물관리위원회 논의… 강변여과수와 '복합 방식' 제안

맹승규 세종대 교수가 부산시 물관리위원회에서 취수원 다변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맹승규 세종대 교수가 부산시 물관리위원회에서 취수원 다변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의 30년 넘은 숙원인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복류수' 취수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강변여과수에 복류수와 인공습지 등을 결합해 수질과 수량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부산시는 24일 시청에서 물관리위원회를 열고 취수원 다변화를 비롯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 하천·지하수 관리 등 주요 물 정책을 논의했다.

이날 맹승규 세종대 교수는 부산·경남의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한 방안으로 복류수 취수 확대를 제안했다. 강변여과수와 인공습지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복류수는 하천 바닥 아래 모래·자갈층을 흐르는 물을 취수하는 방식이다. 맹 교수는 기존 강변여과수가 깊은 곳에 집수관을 설치하면서 지하수위 저하를 우려한 주민 반대에 부딪힌 반면 복류수는 상대적으로 얕은 하천 바닥 아래에 여과관을 설치해 이 같은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수질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복류수의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취수 방식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기존 강변여과수 추진과 함께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현재 낙동강 상류에서 복류수 중심의 취수원 다변화를 추진하며 대구 문산정수장 실증시설을 통해 수질을 검증하고 있다. 부산시는 향후 낙동강 하류에도 실증시설을 설치해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심재민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안전한 먹는 물 확보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과제"라며 "정부와 국회,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청정 상수원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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