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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왕' 세징야, 대구FC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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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안산그리너스FC와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
전반전 선제실점, 세징야 후반전 멀티골로 뒤집어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의 세징야가 28일 안산그리너스FC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K리그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의 세징야가 28일 안산그리너스FC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K리그 제공

순위가 낮은 팀을 상대로 방심하다 당할 뻔했다. 결국 대구를 구한 건 '대구의 왕' 세징야였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2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가진 안산그리너스FC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세징야와 박인혁이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지난 6월 홈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박대훈이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부산전에서 부상을 입은 김형진을 대신해 홍재석이 오른쪽 수비를 맡고 김강산이 중앙을 맡았다. 최성용 대구 감독은 "지난 부산전을 교훈삼아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이를 그라운드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반전 안산은 대구 선수들을 앞쪽으로 끌어낸 뒤 대구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대구는 안산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으며 맡은 라인을 지켰다. 안산은 리마와 김정현, 장현수를 이용해 대구의 수비를 압박했다. 대구도 세징야와 세라핌, 박인혁 등 공격진들이 계속 안산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안산 수비의 벽은 두터웠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 류재문이 28일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의 경기에서 안산의 리마의 드리블을 막고 있다. K리그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 류재문이 28일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의 경기에서 안산의 리마의 드리블을 막고 있다. K리그 제공

그러나 한 순간의 방심에 대구는 전반 23분 마촙에게 골을 허용하며 선제 실점을 당하고 말았다. 선제 실점을 당한 이후 대구는 분위가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안산에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안산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 대구의 뒷공간을 노리며 역습을 시도했다. 대구는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을 시도했지만 안산의 수비라인을 끝내 흔들어내지 못했다. 끝내 후반 추가시간 2분까지 이렇다할 반격을 시도하지 못한 채 0대1로 전반전이 끝나버렸다.

최성용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류재문 대신 한국영을. 최강민 대신 데커스를 투입했다.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데커스의 투입으로 안산 수비진의 눈 둘 곳이 늘어났음에도 대구는 쉽게 안산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이를 해결한 건 결국 세징야. 후반 5분 세징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이 오는 것을 기다리다가 바로 받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 이후 안산은 또 다시 강한 기세로 대구를 몰아붙였다. 안산의 공격수 리마와 강동현은 역습과 골문 정면의 슈팅, 세트피스 등 여러번 공격을 시도하며 대구를 압박했다. 이런 안산의 기세를 꺾은 것 또한 세징야였다. 세징야는 후반 14분 페널티 아크 밖에서 오른발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세징야가 찬 공은 안산의 골망 오른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세징야는 후반 20분 데커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면서 해트트릭은 이뤄지지 않았다.

양 팀은 골을 더 넣기 위한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추가 골은 양 팀 모두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을 때 자칫 집중력이 흩어져 점수를 또 내 줄 수 있었음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대구는 2대1 스코어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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