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6개 부처 개각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정치권에서는 거듭된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개각을 통해 반등을 꾀하려던 정부의 구상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31일~이달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6개 부처 개각에 대한 부정 평가는 46.6%에 달했다. 긍정 평가는 37.7%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5.6%였다.
연령별로도 50대(긍정 56.5%·부정 34.6%)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개각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에 앞선 가운데, 청년층의 반감이 특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개각 긍정 평가는 17.1%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56.4%였다. 30대는 긍정 27.9%, 부정 54.0%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 61.8%, 부정 27.8%)을 제외한 중도층, 보수층에서 부정 평가가 우위를 점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19.1%, 부정 평가가 72.4%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선 긍정 평가가 41.6%, 부정 평가가 48.5%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지표가 이재명 정부 입장에선 뼈아플 만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지율 하락을 가속화한 청년층·중도층의 지지 이탈이 이번 개각을 통해서도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KSOI 측도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단행된 개각인 만큼 인적 쇄신을 통한 반전이 기대됐지만, 기존의 부정적 인식을 크게 바꿀 정도의 긍정적 평가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41.2%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 대비 1.6%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1.4%p 상승한 53.9%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3%, 국민의힘이 33.6%로 조사돼 양당 격차가 5.7%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2%p 하락, 국민의힘은 1.6%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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