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따른 지원금 사용을 놓고 경북 경주시 감포읍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위험시설인 맥스터 증설의 대가로 2022년 경주지역에 7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원금 배분을 놓고 주민간 합의가 되지 않아 지난 3년 동안 사용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3월 경주시와 동경주 주민들간 합의를 했다.
전체 지원금 중 경주시가 280억원을 집행하고, 양남면과 문무대왕면, 감포읍에 각각 140억원씩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이 지원금 사용을 놓고 이들 3개 읍면과 지역주민들간 의견이 엇갈려 민-민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양남면과 문무대왕면 발전협의회는 가전제품 구입이나 주택 수리비 등 주민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집행했다. 반면 감포읍 발전협의회는 직접 지원 대신 관광개발사업을 위한 N리조트를 매입하면서 주민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관광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달부터 6차례 집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혜택이 직접 돌아가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고령 주민들은 생전에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권익찾기 감포주민연대는 관광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최근 640여명의 서명을 받아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곽성민 공동대표는 "감포읍 발전협의회가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N리조트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고, 3억5천만원짜리 시설비를 부동산 매입비로 지급, 다운계약 등의 의혹이 제기된 만큼 주민들에게 지원금 집행 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감포읍 발전협의회는 "N리조트를 감정평가를 해 매입하는 등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인철 감포읍발전협의회장은 "관광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설명회와 공청회,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추진했다"며 "발전협의회가 150억원의 민간투자를 조건으로 감포항 일대에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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