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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 열차 지연 437건, 작년 전체 2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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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3.4배·경부선 3.3배 증가
7월말~8월초 9일간 328건 집중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옥 현판 모습.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옥 현판 모습. 코레일 제공

올해 폭염으로 인한 열차 지연이 8월까지 437건 발생했다. 폭염과 강우 원인을 구분해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해 전체 211건의 2배를 넘어섰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코레일)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인한 열차 지연 437건 가운데 432건은 고속열차, 5건은 일반열차에서 발생했다. 지연시간을 합하면 고속열차가 56시간18분49초, 일반열차가 53분45초에 달한다. 폭염이 고속열차 운행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친 셈이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266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해선 57건, 경전선 44건, 호남선 43건, 전라선 2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동해선은 17건에서 57건으로 3.4배, 경부선은 80건에서 266건으로 3.3배 늘었다. 같은 기간 호남선(22→43건)과 전라선(18→22건), 경전선(17→44건)도 모두 증가했다.

폭염 지연은 특정 기간에 몰렸다. 7월 31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9일간 발생한 지연이 328건으로 올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8월 2일 하루에만 71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폭우로 인한 열차 지연은 2026년 9월 현재까지 205건, 지연시간은 101시간31분58초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항목은 650건, 298시간42분5초였다. 지연과 별도로 열차 운행이 아예 중지된 경우는 올해 16건에 그쳐 폭염 지연보다 적었다. 다만 지난해 653건,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2023년에는 2천867건에 달한 전례가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의원은 "폭염으로 인한 열차 지연이 여름이 끝나기도 전에 지난해 전체 기록을 넘어선 데다 특정 기간에 몰리는 양상까지 나타났다"며 "열차가 속도를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 자체를 줄이도록 자동살수장치와 차열성페인트 도포, 콘크리트 도상 확대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폭우로 인한 운행 중지 건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것도 극한 기상이 상시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코레일은 고속선뿐 아니라 일반선까지 포함한 전 구간의 재해 대응 설비 확대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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