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일로를 걷자 일부 여권 인사들이 대통령과 차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주류였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을 향한 노골적인 비판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여권에서는 정권 지지율 하락 분위기 속에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적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포문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먼저 열었다. 추 도지사는 지난 12일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검찰개혁 문제와 관련해 내란 세력 등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엄동설한이나 땡볕에 자신의 세 끼마저 해결하기 힘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내란을 극복하고 선거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웠다"면서 "하마터면 내란세력이 훔쳐 갈 뻔했던 헌법 질서를 되찾았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대통령은 이들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 왜 민주영령들을 과거처럼 취급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추 도지사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며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이냐"면서 이 대통령이 검찰 출신 청장을 지명해 개혁 취지를 퇴색시켰다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연구원장 역시 이 대통령 비판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조국 연구원장은 이날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를 적으로 쳐내고 '뉴이재명'(이재명 대통령 지지 세력으로 신규 유입한 이들)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다수' 구성 전략의 결과"라고 했다.
그는 "뉴이재명만으로 국정 성공,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이 된다고 말하는 자가 바로 간신"이라며 "민주정부 이어달리기를 부정하고 진영 내부 갈라치기를 일삼는 자가 역신"이라고 했다.
신장혁 혁신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정 동력 위기의 본질은 지지율 문제가 아니다"라며 "진짜 위기는 국민이 더불어민주당 개혁 의지에 의구심을 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의원 역시 이재명 때리기에 주저하지 않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통령이 곧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기자회견을 두고 "찌꺼기를 남기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며 "공소 취소, 연임 개헌 등 국정 운영 신뢰를 훼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특히 그러하다"며 훈수를 뒀다.
그는 "국민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대통령의 언어로 진심을 전달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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