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9~10월 A매치 기간에 치르는 평가전 4경기에 나설 30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지난 월드컵에서 검증된 베테랑도 포함시켜 안정감을 꾀한 모습이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이날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명단을 살펴보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손흥민(LAFC), 김민재(뮌혠), 황희찬(샬케)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예상대로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설영우, 황인범, 백승호, 이재성, 조규성, 이태석 등 기존 월드컵 멤버들 대다수가 포함, 즉시전력감을 이용한 안정적인 팀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선수들 중에는 FC서울의 정승원과 구성윤이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았던 전북 현대의 이승우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에 오는건 이름이 아니라 경기력이다.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선수를 원한다"고 자신의 선발 기준을 밝힌 모레노 감독의 눈에는 최근 FC서울의 상승세를 이끌며 높은 활동량과 수비 기여도를 보인 정승원이 더 눈에 들어왔던 것으로 분석된다.
K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온 김건희(인천), 박태준(김천), 김봉수(대전), 풀백 김태현(전북) 등이 이번에 '깜짝 발탁'됐다. 또 김건희와 박태준, 그리고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에서 뛰는 미드필더 김민수 등 3명의 선수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고,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또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상대하고, 6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오는 9~10월 A매치 기간은 한국 축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절한 실패를 맛본 한국 축구가 '새 출발'하는 무대이기 때문. 한국 축구에 이전부터 큰 관심을 보였던 모레노 감독 또한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정식 감독 선임이 달려있기에 감독 개인으로서도 중요한 경기다. 모레노 감독은 이번 4경기와 11월에 열릴 2경기까지 한국 대표팀을 맡아 지휘한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 선수 1천700여 명의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시작으로 우리 팀이 생각하는 한국 축구에 가장 맞는 경기 모델과 플레이스타일, 프로필을 정리해 3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며 "성실하고 정직한 자세로 임하면서, 축구 팬 모두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과 선수 선발에 대한 기준 등을 밝혔다.
◇ 9∼10월 A매치 축구대표팀 명단(30명)
▲ GK= 조현우(울산)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구성윤(서울)
▲ DF=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서울) 김태현(전북) 이한범(브루게) 조위제(전북) 김건희(인천) 김민재(뮌헨)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현택(울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 MF= 박진섭(저장) 김봉수(대전) 황인범(포르투) 이재성(마인츠) 박태준(김천) 백승호(버밍엄)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승원(서울) 김민수(레인저스) 송민규(나시오날) 황희찬(샬케)
▲ FW= 손흥민(LAFC) 이동경(울산)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오세훈(시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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