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14일 성명을 내고 국가균형발전과 산업 연계성, 시너지를 반영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북 구미가 총 19조원 규모의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했으나, 미래 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총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서남권으로 방향을 정하면서 지역의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목소리다.
대구경북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대구경북행정통합,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 등 주요 현안들이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해 정책적 소외감이 누적돼 온 만큼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돌파구가 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경북상의협의회는 지역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확충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제조기업의 기술 혁신, 실증, 시제품 제작부터 완제품 양산까지 전 주기를 밀착 지원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핵심 국가 연구개발 연구·지원 기관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경북은 국토 면적의 18.3%를 차지하는 전국 1위 면적을 바탕으로 기존 전자·철강·자동차 부품 제조업 생태계를 반도체, 방위산업, 2차전지, AI데이터센터, 로봇 등 첨단 산업군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한국 수출이 1조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는 흐름 속에서 경북 지역 제조기업들의 수출 실적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탄탄한 제조 생태계에도 불구하고 청년 인재의 지속적인 수도권 유출은 지역 소멸 위기를 가속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술 지원 기관 중심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실현될 경우, 기존 첨단 제조 인프라와 결합해 대규모 민간 투자 확대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즉각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재호 경북상의 협의회장은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공정성, 주력산업과의 연계성 시너지를 고려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전 기관 선정과 지역 배치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마련하고 지역의 산업구조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의 국가 경제 기여도와 축적된 산업 역량, 잠재력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 공공기관을 합리적으로 배치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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