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손님이 아르바이트생 얼굴에 뜨거운 커피를 던져 화상을 입힌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를 받고 나서도 피해 직원을 탓하며 "카페 앞에 커피 자판기를 설치하겠다"고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10시쯤 남양주시 한 카페에 남성 손님 A씨가 찾아와 음료 3잔을 주문했다. 당시 매장에는 아르바이트생 한 명이 혼자 근무하고 있었다.
직원이 음료를 픽업대에 올려뒀지만 카페 밖에 있던 A씨는 이를 모른 채 기다리다 "왜 음료 안 주냐"고 항의했다. 직원이 픽업대에 음료가 있다고 안내하자 A씨는 "번호를 불러주든가"라고 따졌다. 직원이 "세 차례 번호를 불렀다"고 설명하자 A씨는 "밖에 있는데 어떻게 알아들어"라며 "내가 얘기하면 '죄송합니다' 한마디만 하면 되지, 말대꾸를 계속 그렇게 해야겠냐"고 몰아붙였다.
실랑이 끝에 A씨는 직원에게 뜨거운 커피를 던졌다. 얼굴에 커피를 맞은 직원은 화상을 입고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를 마친 A씨는 두 시간 뒤 카페를 다시 찾았다. 직원에게 사과하겠다며 빵을 사 왔지만 당시 직원은 병원에 있었고 매장에는 업주만 있었다. A씨는 업주에게 "당신과는 할 말 없다"고 말하며 노려본 뒤 자리를 떴다.
방송에서는 사건 이후 A씨가 지인과 나눈 통화 녹취도 공개됐다. A씨는 녹취에서 "내가 커피 한 잔 먹으러 갔는데 그 싸가지 없는 애가 그 X랄을 해서"라며 피해 직원을 탓했다. 이어 "알바생이 그렇게 많이는 안 다쳤다고 한다. 얼굴에 화상을 좀 입었는데 크게 걱정할 건 아니라더라"며 "(경찰이) 가서 얘기 좀 잘하라고 해서 카페에 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업주에 대해서도 A씨는 "그 여편네가 표독스럽게 사람들이 있는 데서 '여기 왜 왔어요'라더라. 그래서 '당신이랑은 할 말 없다'고 하고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용서 안 한다. 내가 카페 앞에다 커피 자판기를 설치할 거다. 이제 보라"고 보복을 예고했다.
방송은 A씨가 평소 인근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는 제보도 소개했다. A씨는 경로당에서 여러 차례 난동을 부렸으며, 회장의 멱살을 잡아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사건 이후 카페 직원 3명이 두려움을 호소하며 퇴사해 업주는 현재 단축 영업을 하고 있다. 업주는 A씨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으며 "A씨가 다시 찾아와 해코지할지 몰라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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