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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들여 버리던 나뭇가지, 에너지원으로…예천군 '산림자원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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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환경에너지와 산림바이오매스 무상처리 협약

안병윤 예천군수(오른쪽)가 계림환경에너지 관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예천군 제공
안병윤 예천군수(오른쪽)가 계림환경에너지 관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가로수 가지치기와 공원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뭇가지 등 임목 부산물을 폐기물로 처리하는 대신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한다. 폐기물 처리에 들어가던 예산을 줄이는 동시에 버려지는 목질 자원을 다시 활용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예천군은 15일 군수실에서 계림환경에너지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무상처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군은 가로수와 공원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목질 부산물을 제공하고 처리 실적을 관리한다. 계림환경에너지는 공급받은 부산물을 무상 처리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원목으로 활용하기 어렵거나 수집 경제성이 떨어져 제대로 이용되지 못했던 목질 자원을 말한다. 현행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증명 절차에서도 숲가꾸기뿐 아니라 도시숲·생활숲·가로수 관리 과정에서 나온 산물을 대상으로 규정한다. 수집량 등이 증명되면 목재칩·펠릿 등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천에서 이 같은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목질 폐기물은 해마다 45~100t에 이른다. 발생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군은 이를 폐기물로 처리하기 위해 매년 약 2천만원을 지출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폐기물 처리비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예천군의 탄소중립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군이 수립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목재칩 활용'이 세부과제로 포함돼 있다.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연간 2천100톤(t)을 활용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같은 방식의 자원화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서초·송파·강동·동작구는 2024년 임목폐기물을 목재칩으로 무상 재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한강공원의 경우 연평균 768t의 임목 부산물을 자원화하면서 연간 약 7천700만원의 기존 처리비를 줄일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처리가 곤란했던 임목 부산물을 새로운 쓰임으로 연결하면서 비용과 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예산은 아끼고 자원의 가치는 높이는 실용적인 행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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