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5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국회 검증대에 오른다.
하루 뒤인 16일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어진다.
◆김승원, 제넨셀 로비·판사 아들 채용·가족 조합까지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곳은 김승원 후보자 청문회다.
핵심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브로커 양모 씨의 청탁을 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일명 '신약 승인 로비 의혹'이다. 여기에 해당 사건 관련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의 아들을 김승원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한 경위, 가족이 관여한 발달장애인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특혜 의혹, 위장전입·음주운전 전력 등 도덕성 검증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야당이 요구한 관련 증인 채택은 사실상 불발돼 '증인 없는 청문회'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출석 의사를 밝혔고 김승원 후보자도 증인으로 나올 것을 요구했지만, 실제 증인 채택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형일, 17년 보유·실거주 4개월…경제정책도 시험대
이형일 후보자는 경기 과천 재건축 아파트를 약 17년 보유하면서 실제 거주 기간은 총 4개월가량에 그친 점이 핵심 쟁점이다.
정부가 '실거주 중심' 부동산 정책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경제수장 후보자의 과거 주택 보유 방식이 정부 기조와 정합성이 있느냐는 질문이 제기된다. 이형일 후보자는 세종 이전과 해외 파견 등 근무 여건 때문에 거주하지 못했고, 재건축 완료 뒤 실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확장재정과 국가채무 관리, 세제·물가, 반도체 호황 이후 성장동력 등 향후 경제정책 방향도 주요 정책 검증 대상이다.
◆이소영, '비거주 1주택'·7000만원 용역비 공방
이소영 후보자는 서울 홍제동 아파트를 장기간 직접 거주하지 않은 채 보유해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갭투자' 논란이 도마에 오른다.
여기에 법인 등기상 주소지가 공실인 업체에 의원실 의정활동 용역비 7000여만원을 지급했다는 의혹, 가족 간 금전거래와 증여세 문제, 배우자의 김앤장 근무에 따른 이해충돌 가능성도 검증 대상이다. 이소영 후보자가 중기부를 '규제개혁부'로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역량도 함께 시험대에 오른다.
◆16일엔 강신철…김승원 다음 '부동산 의혹' 집중
김승원 후보자 다음으로 관심이 향하는 인물은 16일 청문회에 서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다.
강신철 후보자는 과거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에 전입한 뒤 철거민 자격으로 서초구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친·형·고모까지 비슷한 시기 철거민 특별공급 자격을 얻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후보자 측은 모두 실제 철거민 보상 대상자였고 청약 과정에 불법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장남이 지난 6월 경기 성남 분당의 상가를 7억원에 매입하고도 인사청문요청안 재산목록에서 빠졌다는 논란도 있다. 후보자 측은 누락 사실을 확인한 뒤 즉시 보완했다고 해명했다.
정책적으로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대응 등 국방 현안도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강신철 후보자는 최근 사관학교 통합 필요성을 인정하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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