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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먹통' 구제 경북대 72건으로 전국 최다…전체 354건 구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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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신청 1천588건 중 354건 최종 구제
경쟁률 확인 후 지원한 3건은 각 대학에 '접수 취소' 권고
교육부, 정시 앞두고 "공적 원서접수 체계 개편 검토"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이 최대 1천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구제 신청을 받아 장애 당시 로그인·원서 작성·저장·결제 시도 등의 전산기록을 토대로 구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께 유웨이어플라이의 접수 시스템에서 오류가 나타났고 일부 수험생이 정상적으로 원서 접수 및 결제를 완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은 14일 경기도 성남시 유웨이 본사 모습. 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로 구제가 확정된 사례 가운데 경북대학교가 72건으로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이 최종 구제를 확정한 354건 가운데 경북대가 약 20%를 차지했다.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 관련 조치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접수된 구제 신청은 총 1천588건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 가운데 414건을 구제 가능 대상으로 인정했으며, 현재까지 354건의 구제를 최종 확정했다.

대학별로는 경북대가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희대 51건, 중앙대 48건, 전남대 27건, 국민대 26건, 인하대 18건 등의 순이었다. 구제가 이뤄진 대학은 모두 40곳으로 모집단위·전형 기준으로는 306개에 달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 시스템 장애 당시 오류 기록과 함께 해당 전형의 원서 작성·저장·제출·결제 시도 이력이 전산상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구제 대상으로 인정했다.

앞서 경북대는 장애 발생 당일 대교협의 오후 7시까지 원서접수 연장 요청을 따로 적용하지 않고, 당초 마감시간인 오후 6시 이전 접속자에 한해서만 접수를 진행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일부 대학은 오후 7시까지 원서접수를 연장했지만 경북대는 별도의 연장 접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후 구제 대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감시간 연장 과정에서 제기된 형평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실제 접수 취소 권고 사례도 나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연장된 접수시간 동안 경쟁률을 공개한 대학에 지원한 사례는 39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경쟁률을 조회한 뒤 해당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된 3건에 대해서는 대학에 접수 취소를 권고했다.

구제에 따른 전체 경쟁률 변화는 미미했다. 구제가 이뤄진 4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9.634대 1에서 9.635대 1로 상승했다. 전체 대학 지원 건수도 255만4천259건에서 255만4천613건으로 354건 늘면서 경쟁률은 9.801대 1에서 9.802대 1로 소폭 올랐다.

교육부는 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응 과정, 시스템 운영·관리체계를 확인하기 위해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학년도 정시모집부터 같은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 안정성과 관리·감독 체계를 개선하고, 공적 원서접수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전산자료를 바탕으로 피해 수험생을 구제하는 한편 정상적으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성과 형평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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