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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코핫 모스크 차량폭탄 테러, 21명 사망·8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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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접경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코핫서 자살폭탄…무장대원 동시 침입 시도

파키스탄 북서부 코핫의 경찰 청사 인근 모스크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21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쳤다.

18일(현지시간) 경찰·구조 당국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이 경찰 청사를 습격하려는 시도와 동시에 차량폭탄이 폭발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는 모스크에서 예배를 드리던 경찰관들도 포함됐다.

금요 예배를 위해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코핫 경찰 청사 내 모스크 입구로 돌진했다. 줄피카르 하미드 주(州) 경찰청장은 공격자가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을 모스크로 돌진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분파인 이테하둘무자히딘이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탈레반 사령관 하피즈 굴 바하두르와 연계된 조직이다. 폭발 직후 무장대원들이 경찰 청사에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구조 당국 고위 관계자 빌랄 파이지는 부상자 대부분이 예배 중이던 신자들이라고 AP통신에 전했다.

이번 공격은 아프가니스탄 국경 인근에서 무장 세력의 폭력이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이 정부의 대테러 작전 강화에 맞서 경찰과 보안군을 겨냥한 공격을 늘리고 있는 지역인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코핫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이번 테러는 북서부 항구 지역에서 도로변 폭탄이 보안군 차량을 강타해 군인 6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일어났다. 파키스탄 군경은 같은 날 각지에서 작전을 펼쳐 파키스탄 탈레반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대원 1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2023년에는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주도 페샤와르의 한 모스크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101명이 사망한 바 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는 별개 조직이지만 연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측이 TTP의 월경 공격을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퀸즈대학교 벨파스트의 마이클 셈플 방문교수는 알자지라에 "코핫과 같은 정교한 공격은 치밀한 계획과 물자 지원, 훈련 없이는 시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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