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은 30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든든한 동반자'인 필리핀 라구나주 카빈티시 대표단을 맞이했다.
필리핀 대표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청도군을 방문했다. 이번 대표단은 아란틀리 아로요 카빈티시 시장과 밀버트 올리베로스 부시장, 존 마크 갈라도 노동·고용담당관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 필리핀 카빈티시의 시장과 부시장이 총 95명의 계절근로자를 이끌고 청도를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30일 청도군청을 방문해 박권현 청도군수와 만나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를 통해 쌓아 온 양 지역의 협력과 신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향후 농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청도군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청도군에 들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951명이다. 이 가운데 카빈티시 출신은 592명으로 62%를 차지한다.
청도군 전체 외국인 계절근로자 역시 2023년 19농가(84명)에서 올해 127농가(450명)으로 증가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고용농가는 약 6배, 입국인원은 약 5배 늘어난 규모다.
청도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증가에 맞춰 체계적인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 고용농가를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현장점검을 실시해 근로조건과 임금 지급, 숙소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필리핀 출신 언어소통 도우미 1명을 배치해 농가와 근로자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 대표단은 이날 청도군청 환담에 이어 지역 관광지 방문, 농업기술센터 입국환영식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계절근로자 현장을 둘러보는 등 청도 농업과 지역 농가의 현장 여건도 살펴봤다.
아란틀리 아로요 카빈티시 시장은 "청도군이 4년 연속 카빈티시 계절근로자를 고용해 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청도군과 단순한 계절근로자 교류를 넘어 농업과 인적 교류 등 양 지역의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넓혀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필리핀 카빈티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촌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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