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별 대표 농작물에 신기술과 신품종을 적용하는 '농업대전환 특화작목특구' 사업을 통해 생산량 증가와 농가소득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24년부터 도내 12개 지역에서 추진 중인 농업대전환 특화작목특구 사업에서 작목별 생산성이 높아지고 노동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농업대전환 특화작목특구는 지역별 대표 소득작목에 농촌진흥기관이 개발한 신기술과 신품종을 집중 적용하는 사업이다. 현장 실증을 통해 지역별 재배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일반 농가로 확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작목별 성과도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영양군에서는 마을형 공동육묘시스템을 통해 우량 고추 모종을 공급하고 기존 노지재배를 하우스 재배로 전환했다. 그 결과 10아르(a)당 건고추 생산량이 기존 257㎏에서 950㎏으로 약 3.7배 증가했다.
칠곡군 참외 농가에서는 토양재배 대신 수경재배를 도입해 시설 한 동당 생산량이 3천455㎏에서 5천222㎏으로 1.5배 늘었다. 상습 침수로 토양에 수분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환경에서도 인공배지를 활용해 정상적인 수확이 가능해졌다.
김천시 양파 재배에도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토양 깊숙이 비료를 공급하는 깊이거름주기 기술을 적용한 결과 10a당 생산량이 기존 6천684㎏에서 9천983㎏으로 증가했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화 기술을 도입하면서 노동시간도 107.8시간에서 46.1시간으로 57.2% 줄었다.
고령군에서는 딸기 다단수직재배와 체험농장을 결합해 소득을 높였다. 기존 수경재배 방식과 비교해 소득이 181% 증가하면서 10a당 2천717만3천원을 기록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내년까지 포항 아열대작물과 구미 멜론, 경주 체리, 울진 버섯 등 4개 지역에서 품질 고급화 모델을 추진한다. 국내 육성 신품종과 스마트 환경제어, 정밀수경재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특화작목특구는 지역 대표 작목에 연구개발 기술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생산성과 소득 향상을 만들어 내는 현장 중심의 농업대전환 모델"이라며 "현장 실증과 신기술 보급을 강화해 농업의 과학화와 산업화, 소득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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