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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재무건전성 확보 최우선…토지 분양 전략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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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대구도시개발공사 제공
이재용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대구도시개발공사 제공

"시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18일 취임한 이재용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 분양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공사의 재무건전성 강화와 수요자 중심의 판매 전략 전환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금호워터폴리스 분양 활성화와 대형 개발사업의 위험 관리, 신규 수익원 발굴 등을 통해 경영 체질의 변화도 모색한다.

13일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만난 이 사장은 "현재 매출액과 수익이 감소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겹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각 사업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판매 전략을 가동해 공사의 기초 체력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은 데 대해서는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토지 매각 실적과 수익성 지표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부터 대금 납부 조건 완화 등 여러 대책을 추진했지만 시장 상황을 단기간에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철저한 원가 관리와 사업의 영속성을 이끌어내고, 현금흐름 통제로 재무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토지 분양 전략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꾼다. 특히 금호워터폴리스는 입주 가능 업종을 확대하고 공급 조건을 완화해 기업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가격과 면적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토지 정보조회 시스템도 선보인다. 수요에 맞춰 토지 가치를 높이는 '토지 리폼'과 맞춤형 마케팅도 추진한다.

재무건전성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공사의 2026년 반기결산 기준 부채비율은 113.22%다. 이 사장은 금융부채 상환과 신속한 자금 회수를 통해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선납할인율 인상과 전 사업지구 선납할인 적용, 장기 무이자 납부 방식 등을 활용하고 경상경비 절감과 불필요한 예산 지출 억제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재용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대구도시개발공사 제공
이재용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대구도시개발공사 제공

대규모 개발사업은 재무 여건을 고려해 관리한다. 제2수성알파시티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지구 지정을 위해 관계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대구대공원 개발사업은 주거단지와 동물원 부지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두 사업 모두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공사의 재정 여력과 사업 규모를 고려한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추진 시기를 정밀하게 조정하고 대구대공원 사업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자 위주의 사업 추진이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수요자 맞춤형 개발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안정적인 주거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토지 개발·분양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보완하기 위한 신규 사업 발굴도 추진한다. 공공성을 우선하되 적정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하고, 정비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청렴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외부의 부당한 청탁은 단호히 배척하고 취약 분야에 대한 상시 점검과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직급과 세대의 벽을 허물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6년간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지역의 자산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실질적인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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