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건강보험 수가 구조혁신 방안' 내 지역 우대수가 적용 기준이 현장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기관 폐업률이 두드러지게 높은 광역시 구도심 지역은 우대수가 대상에서 제외되고, 일부 가산 제도는 의료취약지역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종합병원 이상에만 적용되는 등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비례)은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현실을 조명했다.
이 의원은 먼저 '인구감소지역 진찰·입원 5% 가산 제도'에서 광역시 자치구가 제외된 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는 대구 남구·서구, 부산 동구·서구·영도구 등 5곳을 대도시라는 이유로 가산 대상에서 뺐으나, 이들 지역의 2021~2025년 의료기관 폐업건수는 22~33곳으로 인구감소지역 평균(약 11곳)의 2~3배에 달할 정도였다.
이에 이 의원은 노인 인구가 많은 광역시 구도심이 대도시라는 이유로 배제되어 의료기관의 폐업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수술·처치 10% 가산 제도'가 종합병원 이상에만 적용되는 점도 문제라고 짚었다. 전국 82개 군 중 64곳, 특히 경북은 군 단위 12곳 모두 종합병원이 없다. 취약지 우대가 아닌 대형병원 지원에 불과한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으로, 가산 의료기관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이 의원의 판단이다.
이 의원은 아울러 지난 9월 시작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한국형 주치의)'의 까다로운 참여 요건도 비판했다. 해당 사업은 의사 2명과 전담 간호사 1명 등을 포함해 4인 이상 팀을 구성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경남 18개 시·군 중 12곳은 신청 기관이 전무할 정도로 참여율이 낮았다. 대부분 1인 의원 체계인 군 단위 지역의 현실을 무시한 제도설계 탓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방문 간호사 중심으로 비대면 의사제를 도입해 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시스템 구축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유주헌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지적 사항의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 공감한다"며 개선방안을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조선은 대대로 중화민족 속국"…경복궁 가이드 역사왜곡 논란 [영상]
[진가 드러낸 4대강 사업] 낙동강 보 없었다면 '아찔'…수자원 확보 효과 다시 주목
李 "범죄 예방 힘쓰겠다"…"무기수 가석방 중단부터" 주진우 일갈
브라질 계란 800억 안썼다…李 "16억에 불과" 그런데 14억이 부대비용
한미군사령관 "전작권 전환조건 변화"...李정부 '임기내 전환' 반대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