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곁을 지키는 돌봄 종사자 26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렇다면 그들 곁은 누가 지키나. 합천이 '돌보는 사람'을 돌보기 시작했다.
경남 합천에서 어르신과 아이 곁을 지키는 돌봄 종사자들을 위한 자리가 잇따라 마련됐다. 군은 읍·면 돌봄망 점검에도 나섰다.
합천군 노인맞춤돌봄협의회는 3일 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2026년 합천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종사자 한마음 대회'를 열었다.
미타재가복지센터, 사회적협동조합 합천종합복지공동체, 코끼리행복복지센터, 합천노인통합지원센터 등 4개 수행기관의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2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됐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종사자 8명이 군수 및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
앞서 합천가정상담센터는 지난달 29일 여성친화도시 거점 공간 '잇-다'에서 돌봄노동자 소진예방 프로그램 2회차를 진행했다.
합천군 여성친화도시 지역특성화 공모사업으로, 지난 6월 20일 1회차에 이어 '나를 돌봄: 비움과 채움의 시간'을 주제로 열렸다.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활동지원사, 아이돌보미 등 돌봄노동자 20명이 싱잉볼 명상과 글라스아트 도어벨 만들기로 감정노동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다.
한 참가자는 "늘 남을 돌보기만 하느라 정작 내 마음을 돌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대접받으며 나 자신을 돌보고 치유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제대로 찾아내고 있는지도 따졌다. 군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관내 17개 읍·면을 대상으로 통합돌봄사업 추진상황 현장점검을 벌였다.
통합돌봄 전담인력 배치 현황과 대상자 발굴 실적, 이웃돌봄가 활동 실적, 사업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 등을 살피는 점검이다.
군은 대상자 발굴이 미흡한 읍·면에는 적극적인 발굴과 사업 추진을 독려하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읍·면별 추진상황을 개선할 방침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어르신들의 평안한 일상을 위해 애쓰는 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가운데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제공된다.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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