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만 봐도 떨던 유기견…불법 담배 3만5천개 찾아낸 탐지견 됐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영국 플리머스 구조견 리오, 국가범죄청 작전 투입돼 불법 담배·마약·은닉 현금 적발

벨기에 말리노이즈 리오는 어린 시절 여러 가정을 전전하다 영국 데번주 우드사이드 동물복지보호소에 맡겨졌으며 경찰견 훈련사 셰인 커노우가 방문해 잠재력을 알아챘다. (AI 생성 이미지)
벨기에 말리노이즈 리오는 어린 시절 여러 가정을 전전하다 영국 데번주 우드사이드 동물복지보호소에 맡겨졌으며 경찰견 훈련사 셰인 커노우가 방문해 잠재력을 알아챘다. (AI 생성 이미지)

사람을 피해 뒷걸음질 치던 벨기에 말리노이즈 리오는 어린 시절 여러 가정을 전전하다 영국 데번주 플리머스 인근 우드사이드 동물복지보호소에 맡겨졌다. 바깥세상 경험이 거의 없어 사람과 낯선 환경을 극도로 두려워했다.

경찰견 훈련사 출신인 셰인 커노우가 2020년 리오의 행동을 평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보호소를 찾았다. 그는 리오를 처음 본 순간 잠재력을 알아챘다. "처음 만났을 때 리오는 너무 겁에 질려 있었다. 아무도 가까이 갈 수 없었다"고 커노우는 말했다.

커노우는 리오를 집으로 데려가 훈련을 시작했고, 결국 입양까지 했다. 그는 겁쟁이였던 유기견을 전문 탐지견으로 키워냈고, 리오는 영국 국가범죄청과 함께 일하게 됐다.

현재 리오는 커노우가 플리머스에서 운영하는 사우스웨스트 K9 디텍티브를 통해 국세청(HMRC), 거래기준청, 이민 당국, 경찰과 함께 조직범죄 수사에 투입되고 있다. 담당 분야는 불법 담배·전자담배 판매, 마약, 자금세탁, 현대판 노예제에 이른다.

커노우와 리오는 현재 국가범죄청이 주도하는 오퍼레이션 머시나이즈에 참여하고 있다. 이 작전은 고스트리트 업소를 이용한 자금세탁, 마약, 불법 전자담배·담배, 현대판 노예제, 이민 범죄 등 조직범죄를 겨냥한다.

플리머스에서 진행된 별도 작전에서 리오는 밴 안에 숨겨진 불법 담배 3만5천 개비와 차량 안 담배 1천 개비, 그리고 덤불에 버려진 A급 마약을 찾아냈다. 다른 현장에서는 숨겨진 금고 속 3만 파운드(약 5천400만 원)와 금속 컨테이너에 은닉된 불법 담배 50만 개비를 적발하기도 했다.

범죄자들이 리오를 따돌리려 한 적도 있다. 플리머스의 한 전자담배 가게 용의자들은 불법 담배 냄새를 감추려고 마늘을 사용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커노우는 "리오는 이제 예전과 완전히 다른 개가 됐다. 자신감이 매우 높아졌다. 일에 집중할 때면 눈 가리개를 한 것처럼 오직 임무에만 몰두한다"고 말했다.

커노우는 경찰에서 퇴직한 뒤 우드사이드 보호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냄새 탐지 훈련 세션도 운영하며 다른 구조견들을 돕고 있다. 리오의 활약은 크러프츠 히어로 도그 어워즈 후보 추천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7일 서울 도심에서는 양대 노총 조합원 3만 명 이상이 초광역권전략산업특구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으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
포스코 노조는 7일 실시한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반대 4744표(51.69%)가 찬성 4433표(48.31%)를 앞서며 부결됐다....
11월 첫째 주 국내 증시는 큰 폭으로 흔들리며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약 3조원에 달하는 미국 주식으로 몰렸다. 특히 반도체 레버리지 ETF...
예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에 사전 허가를 요구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이메일 분석 결과 이란의 지원을 ..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