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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표 차 알래스카 개표 놓고 소송전…트럼프 "이미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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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톨라 캠프, 주 공공기록법 근거로 소송…주 법무부 "기밀, 공개 의무 없다" 반박

메리 펠톨라 민주당 알래스카 연방 상원의원 후보가 선거 유세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리 펠톨라 민주당 알래스카 연방 상원의원 후보가 선거 유세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00표 차이가 선거 결과를 가를 수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 메리 펠톨라 캠프가 알래스카 주 선거관리국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펠톨라 캠프는 지난달 27일부터 주 선거관리국 지역 사무소에 부재자 투표지의 수락·거부 코드와 무효 처리 사유가 담긴 기록 공개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캠프 측은 알래스카 주 공공기록법을 근거로 해당 기록의 즉각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캠프 측은 "누구의 부재자 투표가 무효 처리됐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지지자들의 합법적 표가 제대로 집계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법무부는 "해당 정보는 선거관리국이 오랫동안 기밀로 취급해온 예비 정보이며, 주법상 공개 의무가 없다"고 맞섰다. 나아가 "소송의 요구대로 예비 정보를 공개한다면 투표 처리에 추가적인 부담이 생기고 집계가 지연될 수 있다"며 법원에 해당 정보를 보호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관리국은 부재자 투표 수락 여부의 최종 결정이 선거일 이후에 이뤄지며, 알래스카는 오는 18일까지 도착한 부재자 투표를 집계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7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개표율 74%에서 펠톨라 후보의 득표율은 48.2%, 공화당 현직 상원의원 댄 설리번의 득표율은 47.9%로 600표 안팎의 차이가 유지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제럴드 하이크스 후보는 2.3%, 무소속 대니얼 J. 설리번 주니어 후보는 1.7%를 각각 얻었다.

대니얼 J. 설리번 주니어는 현직 의원 댄 설리번과 이름이 같아 투표 과정에서 혼동을 야기할 수 있다는 논란이 선거 전부터 제기된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대니얼 설리번이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서 상당한 차이로 이기고 있다"며 "그의 당선 발표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다. 즉시 발표돼야 한다. 알래스카 선거는 끝났다. 댄 설리번이 크게 이겼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명이인 후보 설리번 주니어와 하이크스의 표를 현직 의원 댄 설리번에게 합산해야 한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정치 경력도 없고 투표조차 한 적 없는 대니얼 J. 설리번 주니어에게 투표한 표는 사실상 댄 설리번 상원의원을 찍은 것"이라며 "대니얼(3,600표)과 하이크스(4,846표)의 표를 합산하면 댄 설리번이 수천 표 차이로 앞선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미국 선거법상 근거가 없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펠톨라가 당선될 경우 선거 인증을 막으려는 연방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현재 알래스카와 미시시피 상원 선거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알래스카 선거관리국은 오는 10일과 11일 개표 결과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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