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립보고서]"딸이 살해당한 집에 갇혔다"…눈앞에서 죽은 20살딸, 아빠의 삶은 지옥이 됐다
장기준(67·가명) 씨는 3월이 가장 싫다. 3월은 그가 태어난 달이었다. 침대 옆 달력은 2010년 3월에 머물러 있다. 달력에는 검은 볼펜으로 쓴 몇 줄의 기록이 남아 있다. '19일 가족여행, 강릉' '20일 집 도착'. ...
2025-12-06 16:00:19
[대구고립보고서] "내가 죽었는지 확인해줘요"…집 비밀번호 공유하는 아파트 주민들
대구 달서구 월성2동 월성주공2단지의 놀이터는 평일 대낮에도 사람들이 모인다. 놀이터를 채운 건 아이들이 아니라 70~80대 노인들이다. 몇몇은 벤치에 앉아 햇볕을 쬐고, 다른 이들은 보행기를 밀며 천천히 같...
2025-12-06 16:00:11
[대구고립보고서]'고립 가구' 특정 동네·주거형태에 몰려…개인 문제 아니다
◆우울한 혜지 씨의 방…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대구 북구 복현1동의 복현오거리. 경북대와 영진전문대를 사이에 둔 이 교차로는 상습 정체 구간이다. 출퇴근 시간이 아니어도 곧잘 막힌다. 조급한 경적 소리와 ...
2025-12-03 15:42:40
[대구고립보고서]201호에 '눌어붙은 죽음'⋯고독사 알린건 냄새 뿐이었다
[편집자주] 고립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 않는다. 관계가 끊기고, 병들고, 가난이 이어지는 시간이 길게는 수십 년간 쌓이며 서서히 자라난다. 그 끝은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는 '죽음'으로 매듭지어진다. 본...
2025-12-01 16:46:42
[대구고립보고서]고독사-무연고사…'사회적 고립'이란 공통분모로 접근해야
'고립사'에 대한 사회적 용어 정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고독사(주변과 단절된 채로 혼자 살다가 맞는 죽음)나 무연고사(시신을 수습해줄 연고자가 없는 죽음)를 별개로 다루기보다는 사회적 고립이 초래...
2025-12-01 16:45:19
[대구고립보고서] 나혼자 살다 외로운 죽음…대구 고립사 전국 평균 웃돌아
대구에서만 지난해 하루 평균 1.6명이 '고립사(고독사 및 무연고사)'로 생을 마감했다. 1인 가구 증가와 가족 해체, 일자리 시장 불안과 같은 사회적 요인들이 영향을 끼치면서 그들의 외로움은 결국 죽음으로 종...
2025-12-01 15: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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