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정 기자 ly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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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동반 입장 가능" 미술 전시장 활짝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과 어디든 함께 가고 싶은 것이 반려인들의 마음이다. 9월,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있는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선선한 가을,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장으로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댕댕이와 추억 한 조각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너무 제한적이어서, 답답한 마음에 직접 반려인을 위한 전시를 기획했죠." 한주형 작가는 '아이러브도그전(展) 두번째이야기: 댕댕이와 추억 한 조각'을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아트도서관 만촌점 씨아트갤러리(대구 수성구 공경로 70)에서 연다. 이번 전시의 슬로건은 '먹고, 찍고, 보고, 여기 어때?'. 갤러리에서 판매하는 피자를 먹으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작품과 미술 전문 서적들을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반려견과 주고받은 눈빛과 몸짓, 말없이 이어진 교감의 순간들을 따뜻하고 감각적인 색채로 화면에 담아낸다. 작품 속 반려견은 사람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위로를 건네는 존재이자, 잊고 지냈던 삶의 온기를 되찾게 하는 정서적 매개로 등장한다. 소박한 일상의 장면들은 작가의 섬세한 시선을 통과하며 한 조각의 추억이 되고, 그 기억은 관람객 각자의 삶이 간직하고 있던 따뜻한 순간을 불러낸다. 작가는 "반려견과 아무런 제약 없이 함께 방문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전시"라며 "강아지와 함께한 소소한 행복, 말없이 전해지는 교감, 함께하는 시간의 따뜻함을 많은 분이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 보고 체험 즐기고 28일부터는 아양아트센터에서 '개(開)판 5분전(展) : 동물들이 말을 걸다'가 개막한다. 전시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고수영, 구준효, 김미록, 김상덕, 김수미, 김재경, 김찬주, 노창환, 박성열, 배수관, 승희동, 이동재, 이승희, 이우림, 최지훈 등 4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장에는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캐리어 탑승 시 동반 입장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반려동물 장난감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람객 모두가 제약 없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수어 해설 영상과 오디오 가이드 등 배리어프리 장치를 적극 도입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30일 오후 3시에는 동구수어통역센터와 협업해 '수어 기초교육'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10월 3~4일 이틀 간 아양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강아지 캐리커처를 비롯해 ▷반려견 CPR 교육 ▷어질리티 체험 ▷애견 미용 ▷펫 피트니스 등 10여 종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예술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사이의 거리를 좁혀가는 따뜻한 문화예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18일까지.

    2026-09-09 10:27:19

  • (사)대구문화협회, 우측보행 홍보 활동 펼쳐

    (사)대구문화협회, 우측보행 홍보 활동 펼쳐

    (사)대구문화협회(대표이사 박성용)는 최근 동성로와 큰장네거리 등에서 우측보행 홍보 활동을 펼쳤다. 협회는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마다 우측보행 홍보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26-09-08 17:35:59

  • 수성아트피아 'A-아티스트' 선정작가 박세호·하지원 개인전

    수성아트피아 'A-아티스트' 선정작가 박세호·하지원 개인전

    수성아트피아가 지역작가 공모사업 'A-아티스트' 선정작가 박세호, 하지원의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다. 1전시실에서는 현대적 감각을 더한 서예의 새로운 면모를, 2전시실에서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두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는 서예 박세호 작가는 전통 서예를 기반으로 퍼포먼스와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결합하며 먹과 획이 지닌 조형성과 철학을 동시대 미술의 언어로 확장해왔다. 1전시실의 '행자지정(行者之靜)-유랑하는 고요'는 '서예는 지금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문자를 단순히 읽는 대상이 아닌 삶의 태도와 사유를 담는 조형언어로 바라본다. 전통적인 필법을 기반으로 문자를 해체하고 다시 구축하는 과정을 통해 서예를 평면 위의 글씨에서 공간과 시간을 경험하는 예술로 확장한다. 전시장에는 '壽(목숨 수)', '心(마음 심)', '玄(검을 현)' 등을 모티브로 한 평면 작품과 대형 붓 설치, 영상 작품이 함께 펼쳐진다. 먹과 기름, 여러 겹의 한지가 만들어내는 물성은 시간의 흔적을 화면에 축적한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공존과 상생이라는 작가의 오랜 화두를 하나로 집약하고 있다"며 "관람객은 작품을 즉각적으로 해석하기보다 먹색의 깊이와 여백, 행위의 흔적을 따라가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경험으로 완성되는 작품 2전시실에서는 하지원 작가의 개인전 '한밤의 롤러코스터'를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전시장에 긴 대형 색띠를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배치했다. 적막한 밤의 놀이공원에서 착안해, 현실과 꿈의 경계를 오가는 심리적 풍경을 표현했다. 관람객들은 직접 작품 사이를 거닐며 저마다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된다. 작가는 회화와 설치를 중심으로 시간과 흔적, 삶의 감정을 탐구해왔으나 최근 이처럼 놀이와 체험 요소를 작품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와의 일상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열린 방식으로 관람객과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회화와 설치의 경계를 넘나들며 해체와 재구성의 과정을 새로운 조형 언어로 풀어내고, 관람객의 참여와 경험을 통해 작품이 완성되는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6-09-08 16:46:33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이끌 새 얼굴은?…본부장·관장 공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이끌 새 얼굴은?…본부장·관장 공모

    조직 개편에 돌입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이 본부장·관장 공개 모집에 나선다. 공개 모집 대상은 ▷문화예술기획본부장 ▷문화예술회관장 ▷관광본부장 ▷공연본부장 등 4개 직위다. 문화예술기획본부장은 기존 기획경영본부와 문화예술본부, 박물관운영본부의 기능을 통합해 기관 경영 및 운영 전반과 조직 개편에 따른 기능 조정을 총괄한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의 정책 및 사업을 비롯해 대구근대역사관 등 3개 박물관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 업무를 총괄하고 시립예술단을 운영·관리하며, 지역 예술 발전과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본부장은 관광정책과 관광사업을 총괄하며 ▷지역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산업 활성화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대구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공연본부장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공연 기능을 통합해 공연 분야 사업을 총괄하고, 공연 제작·기획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공연예술의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 원서 접수는 8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방문, 등기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진행한다. 기타 응시 자격요건과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www.dgfca.or.kr) 또는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or.kr) 공모·모집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예진흥원은 지난 7월 발표한 대구시 공공기관 조직 개편 방향에 따라 향후 문화재단·관광재단·공연재단으로 기능을 분리·독립할 예정으로, 신규 재단 설립과 조직 전환에 앞서 분야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안정적인 과도기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자 4개 본부·기관으로 임시 개편한다.

    2026-09-08 15:41:59

  • [매일춘추-임현락]

    [매일춘추-임현락] "나는 얼마짜리인가"

    지하철 속, 풍경은 늘 똑같다. 모두가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 화면을 바쁘게 쓸어 올린다. 그 사각형의 세계 속에서 매일 남들의 화려한 외양이나 가공된 지표를 확인하며 자기 삶을 저울질하는 것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다. 자본의 시대는 인간의 내면마저 등급과 수치로 상품화하며 존엄조차 비교우위로 재단한다. 가치 평가의 저울을 외부에 빼앗긴 채 타인의 시선에 갇히는 순간, 우리는 좌표를 잃고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나는 과연 얼마짜리인가" 이 서글픈 풍경은 예술계도 비껴가지 않는다. 작가의 고뇌나 예술적 깊이는 희미해진 채, 인위적인 마케팅과 특정 계층의 기호로 형성된 '수치화된 몸값'이 마치 절대적인 기준처럼 통용되는 것이 현실이다. 내면의 고유한 미적 가치를 구현하려는 열망은 창작의 동기이자 진정한 희망의 원동력이다. 그러나 시장이 매긴 몸값의 숫자에 끊임없이 마음을 빼앗기는 눈먼 욕망은 결국 독이 될 뿐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시장의 풍랑에 비껴 있는 것은 일종의 혜택일지 모른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 안전함이 오히려 야생마 같은 창작 본능을 무디게 만든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나는 화실의 텅 빈 화폭 앞에서 다시 나의 자리를 묻는다. 세상이 매긴 가격표가 사라진 하얀 화면 앞에서는 부질없는 탐욕에 가려졌던 스스로의 모순이 비로소 투명하게 드러난다. 세상을 끝없이 스크롤 하는 '알고리즘의 시대'에 새삼 동양의 고전을 꺼내는 것이 진부한 비유일까.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기에 고전의 낡은 지면에서 오래된 답을 꺼내 본다. '논어(論語)' 팔일편에 나오는 '회사후소(繪事後素)'는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만든 뒤에 한다"라는 뜻이다. 이는 '내면의 본질이 선행되어야 외면의 꾸밈도 그 의미를 갖는다'는 근원의 미학이며, 무조건 비우는 것이 아니라 고유함을 끝까지 남겨두는 성찰이다. 몸값을 높이고 비싸게 팔라는 세상에서, '회사후소'는 도피의 언어가 아니다. 세상이 어느새 입혀놓은 가짜 색깔들을 잠시라도 지워낼 수 있어야 비로소 나라는 고유한 바탕이 드러나는 현실적이고 처절한 방어기제다. 진짜 창작의 계기는 자본의 숫자를 지워낸 자리에 오롯이 새겨질 예술적 열망과 솔직하게 대면할 때 찾아온다. 진정한 자유는 숨 막히는 자본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 타인과의 대결을 멈추는 데서 시작된다. 세상이 정한 기준은 흔들리는 파도와 같다. 치열한 시장의 한복판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더라도, 영혼의 중심추만큼은 내면에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그것은 세상의 무관심에 대한 두려움, 지표로 증명받고자 하는 내면의 조바심을 다잡는 엄격한 시간이다. 첫 붓질을 하기 전, 생각이 끊긴 고요한 자리에서 비로소 투명한 '내 영혼의 맨살'과 마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26-09-08 13:32:19

  • 다양한 공예 작품 한자리에…의성 안계미술관 '오리진 루프(Origin Loop)'

    다양한 공예 작품 한자리에…의성 안계미술관 '오리진 루프(Origin Loop)'

    옛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한 경북 의성 안계미술관이 '오리진 루프(Origin Loop)'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재(灰)에서 생(生)으로 : 다시 쓰는 호흡'을 주제로, 서로 다른 재료와 장르의 공예가 만나 만들어내는 순환과 변형의 과정을 조명한다. 전시는 공예에서의 '환원'을 단순한 회귀가 아닌 확장된 순환의 과정으로 바라본다. 즉 흙과 나무, 섬유와 금속이 손을 만나 형태가 되고, 쓰임과 시간을 지나며 다시 다른 상태로 이어지는 과정을 소멸이 아닌 변형이자 또 다른 시작으로 여긴다. 이번 전시에는 강고운, 김지용, 박주형, 송가희, 이시평, 이우재, 임종석, 정령재, 주진형, 최수영, 한은석, 허선민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도자, 금속, 섬유, 목공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 선보이며, 각기 다른 물성과 조형 언어가 교차하고 연결되는 지점을 살펴본다. 특히 서로 다른 재료와 장르의 작품들이 하나의 전시공간에 모이며 형성하는 새로운 관계와 흐름에 주목한다. 이는 개별 작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료와 재료, 작품과 공간 사이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연결을 통해 공예의 본질과 동시대적 확장 가능성을 질문한다. 안계미술관 관계자는 "공예는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로 돌아가는가, 그리고 그 반복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다시 발견하는가. 전시는 그 질문을 통해 공예가 만들어내는 순환의 감각과 그 안에 존재하는 삶의 호흡을 관람객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8일까지. 일·월요일 휴관.

    2026-09-07 16:50:47

  • 100년 전 대구 근대 화가들이 전시장에 나타났다?

    100년 전 대구 근대 화가들이 전시장에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동진입니다! 대구 미술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1927년 인쇄소이자 미술 전문 회사인 '대구미술사'를 설립했죠. 이인성과 김용조 등 우리나라 근대 대표 화가들을 키워낸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하하. 저기 실력이 뛰어난 또 다른 제자, 김우조가 오는군요." "스승님! 미술을 우리 삶 가까이 두기 위해 노력하신 스승님의 노력이 오늘날 이렇게 전시장에서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니 벅차오릅니다." 지난 4일 봉산문화회관 전시장에서 한 편의 연극이 펼쳐졌다. 이날 열린 전시는 근대 대구 수채화의 계보를 조명하는 기획전시 '대구미술사-수채화를 그리다'. 연극 배우들이 100년 전 대구 화단을 이끌었던 근대 화가로 분장해, 특별 도슨트로 나섰다. 작품으로만 봐오던 작가들이 현실에 등장해 직접 자신의 작품과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는 생경한 모습에, 관람객들은 빠져들듯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전시는 대구 근대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서동진이 대구에 문을 연 '대구미술사'에서 출발한다. 간판과 인쇄물 도안을 맡아 지역의 시각 문화를 떠받치던 이 공간은 당대 젊은 화가들이 모여 그림을 배우고 실력을 키우던 자리이기도 했다. 전시는 이 출발점에서 뻗어 나온 흐름을 ▷역사(史)-수채화, 시대를 그리다 ▷회사(社)-대구미술사, 창작의 산실 ▷스승(師)-미술 교육과 예술의 계승 등 세 갈래로 나눠 보여준다. 총 18명의 작가, 16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는데, 100년에 가까운 세월을 견딘 작품들의 보존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감동을 더한다. 2전시실에서 시작하는 '역사' 섹션에서는 대구미술사를 만든 서동진과 그의 제자 이인성, 김용조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우조의 사진과 그것을 토대로 한 판화 작업, 직접 사용한 프레스기 등도 전시됐다. 서동진 작품 속 대구역 등 지역의 옛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전시실은 손일봉, 전선택, 권진호, 이경희, 금경연 등 근대 수채화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고, 3전시실은 정점식, 장석수, 강운섭 등 학교 현장에서 후학을 길러낸 이들의 자취를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선보인다. 이처럼 근대 대구 수채화의 100년 역사를 아우르는 작품과 자료들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백프라자갤러리 등 기관과 유족들로부터 한데 모아졌다. 특히 장석수의 수채화 '광녀', 강운섭의 수채화 '투계', 이경희의 '꽃', 김수명의 '취수장 부근' 등 70여 점은 그간 내보이지 않았던 작품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수명(1919~1983) 작가의 유족 기정상 씨는 전시된 작품들을 연신 카메라로 찍으며 감격에 겨운 표정이었다. 그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40여 년 간 집에서 소중하게 보관해오던 작품이 조명을 받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전문가들도 보고 탄복한 작품을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시아버지께도, 주최 측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경연(1915~1948) 작가의 손녀이자 재불화가인 금영숙 씨는 "할아버지께서 스무살 즈음 일본 수학여행에서 그린 드로잉 작품 일부를 처음 공개하게 됐다"며 "전시를 보니 더욱 할아버지의 업적을 잘 보존하고 계승해나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김영동 예술감독은 "대구 수채화는 그간 개별 작가의 이름으로만 기억돼왔지만, 그 시작에는 창작·생활·교육이 모여 있던 '대구미술사'라는 공간이 있었다"며 "대구 미술 교육의 요람이자 수채화 창작의 산실이었던 이곳을 통해 대구 근대미술의 가치와 역사적 의의를 살펴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은 9월 12일과 19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2026-09-07 16:21:55

  • 윤수빈 작가 개인전 '민화, 소망의 풍경' 개최

    윤수빈 작가 개인전 '민화, 소망의 풍경' 개최

    민화작가 예진 윤수빈이 개인전 '민화, 소망의 풍경'을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is)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는 행복과 평안, 건강과 장수 등 오랜 세월 민화에 담겨온 삶의 소망을 작가만의 색과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자리다. 그의 작업은 가는 붓질을 수없이 반복해 마치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은 듯한 질감을 만들어내는 표현기법이 눈에 띈다. 가까이에서는 섬세한 붓질의 흔적이 드러나고, 한 걸음 물러서면 하나의 색과 문양으로 어우러진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연정'은 이러한 표현방식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지난해 대구에서 첫 개인전 '화양민화(花樣民畵)'를 연 바 있다. 그는 "내게 민화는 과거에 머문 그림이 아니라 오늘도 그려지고, 진화하는 살아 있는 그림"이라며 "민화가 품어온 오래된 소망을 오늘의 색과 감각으로 풀어내 나만의 민화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6-09-07 13:21:50

  • '대구 예술인 실태조사' 10월 말까지 시행

    '대구 예술인 실태조사' 10월 말까지 시행

    2026년 대구시 예술인 실태조사가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가 실시하는 이번 실태조사는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2023년 이후 3년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대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예술인(장애예술인 포함)을 대상으로 예술활동 및 활동지역, 창작·노동환경, 생활·복지 여건, 정책 수요 등을 조사한다. 예술인들이 실제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파악해 향후 대구 예술인 지원정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의 예술 관련 학과 재학생 등 예비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진행한다. 예비예술인의 진로와 예술활동에 대한 인식, 지역 예술계 진입에 필요한 지원 등을 파악해 미래 예술인에 대한 지원정책 마련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예술계 현장 전문가와 정책 연구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조사 설계부터 결과 도출까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참여 방법 등은 대구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07 10:14:17

  • 권도훈 첫 수채화 개인전 '맑고 깊은 우물 맛' 개최

    권도훈 첫 수채화 개인전 '맑고 깊은 우물 맛' 개최

    시각디자이너 출신 작가 권도훈의 첫 번째 수채화 개인전 '맑고 깊은 우물 맛'이 오는 11일부터 '라일락뜨락1956'(대구 중구 서성로13길 7-20)에서 열린다. 작가는 30여 년 간 시각디자이너의 길을 걸어왔다. 우연히 대구 서성로 골목 끝 빈집이 이상화 시인과 이상정 독립운동가의 생가터임을 알게 된 뒤, 업을 내려두고 카페이자 복합문화공간인 '라일락뜨락1956'의 문을 열었다. 그는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의 전환점과도 같았다"며 "200살 라일락 나무 아래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불규칙함에 매료돼 다시 붓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화폭에는 하늘과 나무, 물, 바위 등 자연의 풍경이 은은한 수채화로 담겼다. 수십년 간 0.1㎜를 다투는, 메시지가 중심이 되는 디자인에 매달렸던 그에게 수채화는 물과 종이가 이끄는 대로 따르는 순응과 내려놓음의 과정을 알게 했다. 작가는 "억지로 다 채우려 하지 않고 물이 스스로 번지도록 기다리는 법을 익히고 있다"며 "완벽한 직선보다 자연스러운 번짐이 주는 위안을 깨달으며, 그림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 역시 자연의 흐름에 맡겨가고 있다"고 했다. 전시 제목 '맑고 깊은 우물 맛'은 그의 스승인 고찬용 화백(한국수채화협회 부이사장·대구수채화협회 고문)이 쓴 전시 서문에서 따왔다. 고 화백은 "시각디자이너로서 오랜 시간 실무에서 감각을 발휘하던 권도훈 작가가 순수미술인 수채화를 위해 의도적인 표현을 비워내고 자유롭게 그리는 연습의 시간을 거쳤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묵묵히 수련의 시간을 견뎌낸 그의 작품에서는 맑고 깊은 우물 맛이 난다"고 평했다. 권 작가는 "화폭에 자연을 담는 것은 그 자연을 닮아가고 싶은 마음에 다가가는 것"이라며 "그림을 그리는 일은 마음을 나누는 일이며, 맑은 물을 길어 밥을 짓는 마음으로 붓을 든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은 9월 11일 오후 7시에 진행되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시는 30일까지 이어진다.

    2026-09-07 10:02:58

  • 문화보국 잇는 기증 행렬…대구간송미술관, 올 상반기 문화유산 28점 수증

    문화보국 잇는 기증 행렬…대구간송미술관, 올 상반기 문화유산 28점 수증

    간송 전형필 선생 탄생 120주년을 맞이한 올해, 대구간송미술관에 '문화보국(文化保國)' 정신을 잇는 기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올 상반기 6명의 기증자로부터 28점의 작품과 자료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주요 작품으로는 ▷대구간송미술관을 설계한 최문규 교수와 가아건축사사무소의 대구간송미술관 건축 설계 모형과 전시 패널 5점 ▷유지연 씨의 이계호(李繼祜) '묵포도8폭병풍' 8점 △유준혁 씨의 이인문(李寅文) 산수화 2점과 관련 자료 4점 ▷유정향 씨의 김정희(金正喜) '수석노태지관(壽石老苔池館)' 현판 ▷박현주·차중은 씨의 김진우(金振宇) '난죽8폭병풍' 8점 등이다. 유지연 씨가 기증한 '묵포도8폭병풍'은 원형으로 말린 각각의 포도 넝쿨을 8폭 병풍으로 만들어 하나의 포도 넝쿨처럼 보이게 배치한 절지식(折枝式) 연폭 병풍이다. 조선 후기 포도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렸던 이계호의 작품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은 15점 뿐이다. 이 작품은 그 중 하나라는 희소성과 함께, 그가 70대 때 확립한 전수식(全樹式) 포도도 병풍의 전 단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다. 박현주·차중은 씨가 기증한 '난죽8폭병풍'은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진우의 작품으로, 일제에 대한 저항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창칼을 닮은 그의 묵란과 묵죽은 기세의 강경함 뿐 아니라 세련된 조형성과 품격을 갖추고 있어, 예술성과 정신성을 아우른 당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기증받은 작품과 자료는 대구시의 문화유산으로 관리되며, 미술관에서 체계적인 분석 및 연구, 적절한 수리·복원 과정을 거쳐 향후 전시와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미술관은 간송 전형필의 생애와 간송미술관의 역사를 더욱 깊이 연구하기 위한 '아카이브 자료 2차 공개 구입'도 진행 중이다. 공개 구입 대상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생애 전반의 자료(사진, 친필, 서신 등) ▷간송 컬렉션 관련 자료(경매도록, 영수증 등) ▷2000년대 이전 서울 보화각(간송미술관)의 실물 자료 ▷한남서림 인수 관련 근대기 도서 자료 등이다. 출처가 분명한 자료에 한해 누구나 오는 18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우편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한편 미술관은 지역사회 공헌과 개인·법인·문중 등이 소장한 문화유산의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해 무료 훈증소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유물은 1945년 이전에 종이 또는 직물로 제작된 회화·서예·전적이다. 심의를 거쳐 선정된 지류문화유산은 살충·살균 소독을 통해 손상을 방지하고,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안내받게 된다. 훈증소독 지원 접수 기간은 10월 11일까지다. 미술관 관계자는 "간송 전형필 선생이 문화보국 정신으로 지켜낸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보존하여 전달하고 이를 세상과 나누는 것이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2026-09-04 12:05:48

  • 청년작가 작품 소장해볼까…이상숙갤러리 '작은 세계 채집'

    청년작가 작품 소장해볼까…이상숙갤러리 '작은 세계 채집'

    작품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는 무한한 세계와 가능성이 담겨있다. 청년작가들의 소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대구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은 '작은 세계 채집'.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간 이상숙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승환, 김현주, 은윤, 이민주, 이유민, 정민제, 정지원, 최민경, 최승윤, 한승훈 등 작가 10명이 참여해 회화와 드로잉, 판화 등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50만 원 이하의 소품으로 구성해 미술품 소장의 문턱을 낮췄으며, 작품을 구매한 컬렉터에게는 참여 작가가 직접 준비한 소품이나 굿즈를 함께 증정한다. 특히 수익금 전액은 더불어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공동 기획한 아트파인애플 관계자는 "전시 제목의 '채집'은 작가가 마주한 수많은 장면 중 특별히 눈여겨본 것을 발견하고 선택하는 행위를 말한다"며 "각자의 시선과 방식으로 채집해 온 작은 세계를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개막일인 14일 오후 2시에는 오프닝과 함께 '맨치로 커피'와 함께하는 싱글 오리진 스페셜 티 시음행사도 마련된다.

    2026-09-04 11:24:42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부산관광공사 등과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부산관광공사 등과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가 부산관광공사, 국립공원공단 동부지역본부와 지난 3일 부산관광공사 대회의실에서 영남권 관광 활성화 및 공동 협력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부산·경주 등 영남권 관광 활성화 및 지역발전을 위해 3개 기관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 및 홍보를 진행하고, 관광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대구-부산-경주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협력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기획 및 운영, 홍보 마케팅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교류 등 상호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기관들은 단순한 상징적 협약을 넘어, 실질적 협력의 첫걸음으로 지난 8월 3일부터 '오메가메 갱상도 3산3색 트래킹 챌린지'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헬스케어 플랫폼 '캐시워크'와 연계해 대구 팔공산 비로봉, 부산 금정산 고당봉, 경주 토함산 등 3개 도시의 대표 명산을 걸으며 GPS 인증 시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강성길 문예진흥원 관광본부장은 "이번 챌린지가 대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관광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04 10:58:42

  • 올해의 신인 스타 가수는 누구?…제12회 고모령가요제 개최

    올해의 신인 스타 가수는 누구?…제12회 고모령가요제 개최

    신인 가수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제12회 고모령가요제'가 오는 12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펼쳐진다. 수성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고모령가요제는 고모령에 담긴 어머니의 사랑과 이별, 기다림의 정서를 대중가요와 접목한 수성구의 대표 문화행사다. 올해 가요제에는 전국에서 639팀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12팀의 본선 진출자들은 가창력과 무대 매너 등을 겨루며 새로운 스타 탄생에 도전한다. 본선 무대는 참가자들의 경연뿐 아니라 가수 박군, 마커스강, 우연이 등 초대가수들의 축하공연 등도 마련돼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고모령에 전해지는 역사와 전설 이야기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고모령 스토리텔링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경품과 재미를 더한 룰렛게임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는 팝콘과 야광팔찌가 제공된다.

    2026-09-04 10:39:15

  • [2026 프리즈·키아프서울] 조경재 작가

    [2026 프리즈·키아프서울] 조경재 작가 "사물·시공간의 미묘한 상호작용 보여줄 기회"

    "올해 '키아프 하이라이츠'의 10인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국내외 미술 관계자들에게 제 작업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2일 키아프 서울 전시장의 갤러리 팔조 부스에서 만난 조경재 작가는 수많은 미술 전문가들과 관람객 앞에서 담담하면서도 차분하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는 올해 키아프가 주목한 '하이라이츠'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작가 중 한 명이다. 올해 '키아프 하이라이츠'는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하며 10년 이상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들에 주목했다. 작품성과 독창성, 동시대성, 확고한 정체성, 국제적 맥락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키아프 참가 갤러리가 추천한 작가 중 10명을 선정했다. 조경재 작가는 경남 진해 출신으로 한국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독일 뮌스터 미술대학에서 마이스터슐러 과정을 수료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경기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했으며 KT&G SKOPF, SeMA 신진작가 선정, 송은미술대상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초 대구 갤러리 팔조에서 한 달간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보이지 않는 배우들'을 타이틀로 ▷공간과 사물 ▷빛 ▷시간에 대한 섬세한 탐구를 담은 사진을 전시했다. 갤러리 부스 내 별도의 공간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사진이라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설치, 영상으로 꺼내보였다. 얽히고설킨 대형 오브제들을 마치 추상회화처럼 사진으로 담아내는 그의 작업 과정이 궁금했던 이들이라면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볼 만하다. 작가는 "오브제를 공간에 구성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형상, 빛과 페인팅이 더해지며 나타나는 관계 등을 설치 작품을 통해 얘기하고자 했다"며 "사물과 공간, 시간의 미묘한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아프 서울은 현장 심사를 거쳐 3일 고사리(갤러리신라), 임노식(아라리오갤러리)을 하이라이츠 최종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각 1천만원의 작가 지원금이 주어진다.

    2026-09-03 16:42:03

  • [2026 프리즈·키아프서울] 불황 걱정 무색… 관람객 북새통에 억대 작품 줄줄이 판매

    [2026 프리즈·키아프서울] 불황 걱정 무색… 관람객 북새통에 억대 작품 줄줄이 판매

    불황이 이어지던 미술시장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국내외 유수 갤러리들이 한자리에 모인 프리즈 서울·키아프 서울이 지난 2일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VIP를 대상으로 공개된 행사는 전시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국내외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 등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에는 프리즈 서울·키아프 서울의 개막을 기념하는 포토콜 행사가 열렸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 사이먼 폭스 프리즈 대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고 이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유경 ㈜신세계 회장,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기업인과 문화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데미안 허스트·쿠사마 야요이 등 출품작 인기 프리즈 서울은 행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억대의 작품들에 잇따라 판매 완료를 알리는 빨간 스티커가 붙었다. 타데우스 로팍은 아드리안 게니의 대형 회화를 110만 유로(약 17억3천만원), 안토니 곰리의 조각을 75만 유로(약 11억8천만원)에 판매했다. 이어 3일에는 국제갤러리의 유영국 작품이 22~25억원 사이에 팔려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외에 프리즈 서울에서는 오타 파인 아츠가 최근 세상을 떠난 쿠사마 야요이의 드로잉 작품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서도호 작가의 작품을 출품한 리만 머핀, STPI 앞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가고시안은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로 큰 인기를 끈 데미안 허스트의 회화와 조각 등으로 부스를 꾸려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올해 신설된 '스포트라이트', '머티리얼 프랙티스' 섹션도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스포트라이트' 섹션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20세기 비서구권 작가 15명을 조명하는 부스로, 대구에 지점을 둔 PNC갤러리가 참여해 대구 출신 현대미술 1세대 곽훈 작가의 1970~80년대 작품을 소개했다. '머티리얼 프랙티스' 섹션은 재료 고유의 물성과 장인정신에 주목하며 공예와 동시대 예술, 디자인의 접점을 조명했다. 11개 부스를 따라 동·서양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공예·디자인 작품이 펼쳐졌다. 또한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대구 출신 이강소 작가는 BMW코리아와 협업한 전시 공간을 선보였다. BMW SAV 모델 'XM 레이블'이 이강소의 작품 세계와 공간을 잇는 하나의 조형적 요소로 기능하며, 회화와 영상이 교차하는 몰입형 전시 공간으로 구현됐다. ◆불황에도 선방… 관람객 북적여 키아프 서울 역시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열기를 띠었다. 해가 갈수록 작품 수준과 공간 구성 등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게 관람객의 전언이다. 총 175곳의 갤러리 부스에서는 첫날부터 작품 판매 소식이 이어졌다. 국제갤러리는 유리구슬 조각으로 유명한 장-미셸 오토니엘을 비롯해 유영국, 박서보, 줄리안 오피 등의 작품을 다수 판매했다. 가나아트는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조각가 박은선을 중심으로 한 기획부스를 마련해 5점을 판매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또한 대구 키다리갤러리는 임일민 작가의 100호 작품을 포함해 출품작 11점이 모두 솔드아웃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눈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화이트스톤은 아시아 동시대 작가 13인의 작품을 소개하며 중국 작가 다이 잉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아트 오브 더 월드는 페르난도 보테로와 마르크 샤갈 등의 거장의 작품과 라틴아메리카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보테로의 '크라나흐를 따라 그린'은 190만 달러(약 26억원) 상당으로, 이번 키아프에서 가장 비싼 작품으로 알려졌다. 또한 작가 한 사람을 집중 조명하는 솔로 섹션에는 대구 윤선갤러리가 참여해, 죠셉초이의 작품으로 부스를 채웠다. 키아프의 작가 지원 프로그램 '하이라이츠'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부스들도 마련됐다. 작품 세계를 보다 집중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갤러리마다 부스 내 별도의 인부스(in-booth) 전시 공간을 구성한 것. 대구에서는 갤러리 신라의 고사리 작가, 갤러리 팔조의 조경재 작가가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의 한 갤러리 관계자는 "미술시장 침체가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주식 불황 등으로 자금 융통이 묶이며 악재가 더해진 상황"이라며 "일부 갤러리는 기대 자체를 낮추고 판매 부담이 덜한 인기 작가나 금액대가 낮은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하고 보니, 걱정과 달리 지난해보다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은 것 같다. 특히 국제적으로 한국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체감한다"고 덧붙였다.

    2026-09-03 16:36:05

  • [포토뉴스] 국내 최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키아프 서울 개막

    [포토뉴스] 국내 최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키아프 서울 개막

    2일 서울 코엑스에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동시에 개막했다. 두 아트페어는 이날 VIP 사전 관람으로 열리고, 일반 관람은 3일부터 가능하다. 프리즈는 5일, 키아프는 6일까지 이어진다.

    2026-09-02 17:11:35

  • 강정보가 거대한 야외전시장으로…달성 대구현대미술제 11일 개막

    강정보가 거대한 야외전시장으로…달성 대구현대미술제 11일 개막

    늦여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오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 간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다.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1970년대 강정 낙동강변에서 시작한 국내 최초의 현대미술제인 '대구현대미술제'의 역사성을 계승하는 행사로,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2020년, 2021년 예술감독을 맡았던 도태근 신라대학교 교수가 올해 다시 한 번 총괄 지휘를 맡아, 강정보 일대를 감각적인 현대미술의 장으로 바꾼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동(動): 흐르다-머물다-흐르다'. 강물 위에 반사되는 빛, 바람에 흔들리는 작품, 작품 앞에 머무는 관람객의 시선과 발걸음 등 자연과 인간, 예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리듬에 주목한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태근 예술감독은 "동력이나 바람으로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부터 시선과 빛에 따라 달라지는 설치·조각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들은 강정보 곳곳에 유기적으로 설치된 작품 동선에 따라 이동하면서, 흐르고 머물며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현대미술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외 광장에서 펼쳐지는 본전시에는 강태훈, 권남득&권순자, 김봉수, 김성민, 김인태, 김진우, 노동식, 박근우, 박안식, 빠키, 손파, 신예진, 유재흥, 윤덕수, 윤영화, 임형준, 이광기, 이성옥, 이은숙, 이후창, 정국택, 정은경, 정진경, 주하, 303그룹, SNK그룹 등 26팀 31명이 참여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화강석 큐브 내부의 조명을 통해 단단한 돌이 빛을 발하는 듯한 효과를 준 박근우 작가의 '스페이스 아이(Space Eye): 시원(始原)의 빛', 나뭇가지 끝의 조명으로 주변에 빛의 흐름을 퍼트리는 이후창 작가의 '형상과 현상-우담바라(優曇鉢華)'가 펼쳐진다. 또한 5~6m 크기의 거대한 민들레가 바람에 흩날리는 노동식 작가의 '민들레-바람을 타고', 과장된 크기와 기울어진 조형으로 긴장감을 연출하는 윤덕수 작가의 '녹색체리'는 그 자체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상상하게 하는 작품이다. 디아크문화관 내부 전시장에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제6기 입주작가 특별전이 열린다. 김경렬, 김지민, 박경준, 이체린, 조민주, 최규란, 최승철, 홍정임 작가의 작품이 펼쳐진다. 평면, 입체,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작가들의 예술적 실험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역대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교류전도 함께 열린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들과 함께 예술 창작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민참여프로그램도 진행한다. ▷3D프린터를 활용한 키네틱 오브제 만들기 ▷나만의 픽셀 캐릭터 만들기 ▷강정보로 여행을 떠난 물고기 가족(어항 만들기) ▷나만의 상상 블록 등이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9월 7일 오전 10시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www.dsart.or.kr)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는다. 9월 11·12일과 19일, 25~27일 등 주말에는 광장 야외무대에서 버스킹 공연 위주의 작은음악회도 펼쳐진다. 도태근 예술감독은 "강물과 작품, 관람객이 저마다의 활기로 흐르고, 머물다가, 다시 이동하며 생명력의 공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낮과 밤의 시간 변화, 빛과 바람의 자연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예술적 변주를 통해 시간대별로 색다른 관람의 묘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1:58:53

  • 아양아트센터, 곽동효 초대전 '시간의 흐름' 개최

    아양아트센터, 곽동효 초대전 '시간의 흐름' 개최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가 곽동효 작가 초대전 '시간의 흐름'을 2일부터 13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문화 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으로, 곽동효 작가의 작품 세계와 예술적 성취를 재조명하고, 작품과 활동 자료를 기록하고 보존함으로써 지역 미술문화의 역사적 자산을 축적하고자 마련됐다. 곽동효 작가는 오랜 시간 인물과 자연을 중심으로 작업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색채를 단순히 대상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닌 독립적인 조형 언어로 활용하며, 색과 색 사이의 긴장과 조화를 통해 화면에 고유한 리듬과 깊이를 만들어낸다. 두터운 색층과 자유로운 붓질은 시간의 흔적과 물성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아내, 표현주의적 감성과 한국적 서정성이 조화된 독보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작품 속 인물과 산, 새, 여인 등의 소재는 각각 존재와 자유, 생명과 자연을 상징하며 서로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작품 속에서 하나의 서사를 형성한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이어온 창작의 흐름과 변화 과정이 펼쳐진다. 한국 구상회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표현주의적 색채와 상징적 이미지를 결합해 온 그의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2026-09-01 10:47:41

  • 대구문예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업무협약 체결

    대구문예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업무협약 체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본부장 신형석)와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조명근)가 지난달 31일 영남대학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대구·경북 지역 역사문화자원의 조사·발굴 및 기록 ▷학술대회, 학술조사·행사 및 학술정보 교류 ▷전시·강좌·문화체험활동 등 공동 프로그램 기획 및 추진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젝트 운영 및 지역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협력 등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공동사업에 대한 세부 협의를 거쳐 대구·경북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공동 조사·연구를 비롯해 지역사 관련 학술대회·전시·강연·답사 등 학술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또한 연구소의 학술 성과와 박물관 소장자료를 연계한 전시·교육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학의 연구성과가 박물관의 전시·교육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명근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장은 "대구시 공립박물관과 학술교류 협력을 추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새롭게 발굴하고 그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는 전문 연구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한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를 더 깊이 있게 조명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께 제공하겠다"고 했다.

    2026-09-01 10: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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