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책도둑 많아 서점 몸살

부산시내 대형 서점들이 얌체 {책도둑}으로 애를 먹고 있다.열람객을 가장한 이들 책도둑들은 한꺼번에 10여권의 책을 훔치는 경우까지있어 서점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부산 동보서적.영광도서.문우당.광복문고등 대형 서점들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도난당한 책값이 1천5백만-1천8백여만원이나 되고 이는 전체 판매량의3%에 해당한다는 것.

서점관계자들에 따르면 과거 중고 남학생들에서 최근에는 국민학생 직장인들에까지 책을 훔치는 경우가 많고 수법도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부산 인근지역인 김해 양산 밀양등지에서 원정온 7-8명이 조를 이뤄 바람을 잡으며 책을 훔치는 수법을 사용한다는 것.도난책들은 2-3일후 헌책방이나 지방의 군소서점으로 넘겨진다는게 관계자의설명이다.

부산 최대규모인 동보서적의 경우 1일 30-50권, 광복문고 문우당등도 20여권의 책을 도둑맞고 있다.

부산 중구 신창동 광복문고 이상철실장(33)은 "직원들을 일반 열람객으로 가장,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책도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책의 해에 책을 훔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문화국민의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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