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임하댐주변 심한 지반변동

임하댐 건설에 따른 지형변화로 안동군임동면지역 댐유역일대에 심한 지반변동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대한 전문기관의 조사가 요망된다.이같은 지반의 변동으로 이일대의 교량 건축등 각종 구조물의 붕괴우려가 높아져 이에대한 대책도 시급한 형편이다.85년 임하댐 착공과 더불어 댐유역 이설도로와 교량가설 작업이 뒤따라 이일대에 커다란 지형의 변화를 가져왔다.

사암.혈암등 퇴적암으로 구성돼 암체의 활동가능성이 높았던 호수주변 지반에 91년12월부터 물이 들어차면서 일부 도로가 내려앉거나 솟아오르는가 하면교량의 교대침하로 다리가 부서지는 등 지각의 변동으로 보이는 현상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지난 90년5월 안동-진보간 임하댐 이설도로로 가설한 안동군임동면 박곡교에서 대평교사이 구간 2백여m가 내려앉는 바람에 도로를 다시 닦았다.92년5월에는 그 전해부터 금이가기 시작하던 임동면수곡리 수곡교의 교대가기울어 교량의 접속도로부분 지반이 20-30cm가량 내려앉아 보수공사를 했다.또한 이달초에는 임동면마령리 마령교의 남쪽교대가 밑으로 꺼져 다리난간이부서지고 상판아래 상수도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 당국이 보수작업에 나섰으나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동-영풍간 이설도로 구간중 임동면마령리에서 위리로 넘어가는고갯길 언덕부분이 1m쯤 솟아오르는 기현상을 보이는가하면 일대의 임야 1만여평이 1m아래로 꺼지고 군데군데 땅이 갈라져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있다.임동면마령1리 이원택씨(46)등 주민들은 "몇해전 도로가 솟아올라 중장비를동원, 깎아냈으나 근래들어 다시 융기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반의 움직임에 대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이지역 일대가 지반의 붕괴및 활동가능성이 높은 암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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