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계 대변혁의 기류를 점칠수 있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도쿄도의회 선거는 예상대로 새 정치세력의 급부상등 몇가지 의미있는 시사를 던져주었다.결론부터 요약하면, 일본인들의 기성정당에 대한 불신감이 어느때 보다 높으며, 정치개혁을 바라는 분위기가 폭넓고 강하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자민당은일부 고전속에 현상유지는 이뤄, 오랜 집권저력의 위세가 여전함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도쿄도선의 투표성향이 자민정권의 존립여부를 가름할 내달 총선에 어떻게 연결될지 주목된다.
이번 도의회선거(1백28석)의 가장 큰 특징은, 중의원도 아닌 참의원의석 불과 4명의, 발족 1년째인 미니정당 {일본신당} 후보들이 엄청난 약진을 보인사실과, 역대 최저치(51.43%)를 기록한 투표율이다.
그런 가운데 종전 불과 1석을 가지고 있던 일본 신당은 20명이나 당선, 일약도의회 제3당으로 부상했다. 전체 공인후보가 22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당선율이 무려 90%에 달하는 놀라운 실적이다. 추천후보를 포함하면 27석에 달하며, 2명공인 지역에서 전원당선이 나오는등 거의 월등한 득표로 당선, 유권자들의 지지열기가 대단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지난번 선거때 {도이(토정)선풍}으로 제2당(29석)으로 비약했던 사회당은 겨우 절반인 14명이 진출하는데 그쳐 제4당으로 전락, 사회당 지지표가 대부분 일본신당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었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도쿄의 표성향이 총선에 어떻게 투영될 것인가 하는데로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대약진한 일본신당이 보여주듯 총선에서 새 정치세력이 급부상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자민당의 관반수미달은 분명하며,{자민 다수의석-야당일부와의 연립정권}시나리오가 현실감을 더해주고 있다.이 때문에 비자민연대에 불참한 일본신당과 신당 선구가 신생당을 중심으로한 비자민세력과 자민당사이에서 {제3세력}이 되어 연립정권을 비롯한 주요국정의 캐스팅보트를 거머쥐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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