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립무용단중 유일한 현대무용단으로 한국적인 현대무용의 기틀을 다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역차원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무용단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오는 7월5일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박명숙)가 수여하는 코파나스상을 받게되는 구본숙씨(47.대구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영남대교수).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코파나스상은 현대무용의 뿌리를 내린 이사도라 덩컨을 기려 제정됐으며, 그동안 박인숙씨등 현대무용계서 공로가 큰 무용인들에게 주어졌었다.
학생들에게 무용을 가르치는 것과 달리 행정등 외부적인 요소들에도 신경을써야하는 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자리는 힘에 벅찰때도 많다고 털어놓는 구씨는 이번 수상을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향토무용발전에 힘쓰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지난 88년부터 대구시립무용단 제2대 상임안무자로 활동해온 구씨는 시민과가까워지기위한 야외무대를 마련해왔고, 외국안무자를 초빙해 안목을 넓히는등 작품수준과 단원의 기량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92년에는 일본 도쿄 마르이파르크홀에서 일본 고노준무용단과 해외 첫합동공연을 가져 호평을 받았고, 지난 5월 미국 안무가 린다 데이비스를 초대,워크숍을 가지기도 했다.
오는 9월 제25회 정기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구시립무용단은 오는 10월 전국 시립무용단 무용제에 참가할 예정이고 일본 고노준무용단을 초청, 합동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그러나 구씨는 무용에 대한 지원이 타지역보다 적은 보수적인 풍토속에서 예산부족과 우수단원 확보문제등 풀어나가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한때 단원과 불협화음으로 홍역을 치르기도한 구씨는 현재 공석인 훈련장자리에는 유능한 무용가나 자체 단원중에서 발탁하겠다고 밝혔다.구씨는 [지역 무용발전을 위해서는 무용인들간에 서로 포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화여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양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이수중인 구씨는 지난 91년 금복예술문화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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