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동구을 보선 민자후보 거론인물

박준규전국회의장의 갑작스런 의원직사퇴로 대구동을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민자당은 공천자물색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2일에는 임시국회개회식이 끝난직후 황명수사무총장주재로 대구지역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지역민심동향과 후보선정과 관련한 의견교환을 나누었다. 이날 모임에는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유성환의원과 입당은 했지만 아직 지구당위원장을 승계하지 못한 김해석의원을 제외한 강재섭대변인 김용태,정호용, 김한규, 최재욱의원과 정창화, 이치호원외위원장이 참석했고 권해옥제1사무부총장, 백남치기조실장도 의견을 경청했다.

이자리에서 대구지역의원들은 새정부초기와 달리 요즘 대구지역의 공기가 심상치않다는 현지분위기를 설명하고 당지도부가 공천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건의했고 황총장도 이에 동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는 대구지역여론이외에 검토할 만한 공천인물들이 구체적으로 거론이 되었으나 심도있는 논의수준은 아니었으며 이날 떠올려진 인사들은 7-9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지구당직무대리로 내정되었던 김종한시지부사무처장도 언급이 되었지만새인물에 관한 얘기가 집중적으로 나온점에 비춰 김처장은 일단 불리한 입장에 처한 인상이다.

이날 김처장이외에 지역의원들이 추천한 인사들은 김태우국방부국방연구원교수, 노동일경북대교수, 손재희변호사, 서석구변호사, 안태전연수국장, 서훈전국민당지구당위원장등이외에 2, 3명을 더 들수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중 서훈씨의 경우는 지난번 14대총선에서 높은 득표력을 보인것은 박준규전의장에 대한 반발때문이었으며 자생적 득표력은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일단 논의에서 제껴놓았다는 후문이며 청와대측에서도 이부분은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거명된 사람들중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인사는 {핵정치분야} 전문가인국방연구원 김태우교수였다는 후문으로 전문적인 능력과 참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교수의 경우 몇몇 특정의원들이 단일후보로 민 것은 아니었지만 3.4명의지역의원들이 각자 여러명의 검토가능한 인물들을 나열하는 과정에서 공통분모처럼 부각된 것으로 알려져 일단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서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황명수총장은 국방위시절 핵문제관계로 친분을 맺은 김교수가 미국추종적인 기존의 핵정책을 비판하고 민족적인 입장의 핵정책이론을 정립한 개혁적인인사인점을 감안, {계파를 초월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적극 지지하고 있는상태여서 타거론자들보다 훨씬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웃음소리가 계속 바깥으로 새어나올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이면서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결론을 도출해낼만한 수준의 대화는이루어지지않고 개괄적이고 총론적인 얘기에 머물렀는데 황명수사무총장은회의가 끝난후 "김태우교수 얘기는 어느정도 나왔느냐"는 질문에 "누구로 후보자가 결정될지는 아직 더 검토해보아야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 "김박사 얘기가 제일 많이 거론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고 백남치기조실장은 "아직 최종결정이 나기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황총장은 "앞으로 오늘같은 지역대책회의를 더 갖느냐"는 질문에 "한번모였으면 됐지"라고 언급, 이날 얘기를 상당히 비중있게 다룰 뜻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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