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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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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청소년상대 TV프로그램중에 학생이 선생으로, 선생이 학생으로 각기역할을 바꾼 입장에서 꾸민 재미나는 코너가 있었다.선생역할을 맡은 학생이 스승을 보고 준엄하게 꾸짖는 모습이나 학생입장에서 애절하게 용서를 구하는 장면에서 방청나온 학생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모르긴 해도 누구나 그 프로그램을 보았다면 적어도 한번쯤은 자기자신이 아닌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이해와 아량을 베풀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이것이 바로 {역지사지}의 마음이다. 정치가는 일신의 영달만을 위할 것이아니라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이 가려워하는 곳이 어디일까 하고 항상 고뇌할때 정치는 발전할 것이다. 사용자는 근로자의 입장에서, 근로자는 {내가 만약사장이 되었다면} 하고 잠시나마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충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요즈음의 시끄러운 노사분규의 재연은 없었을 것이 아닌가 싶다.가족이기주의, 집단이기주의, 지역이기주의등은 모두 우리가 시급히 청산해야만 할 구시대의 악습이다. 자기가족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다면그 가정은 이웃으로부터 멀어질 것이다.

자기가 속한 집단의 밥그릇만을 지상목표로 삼는다면 다른 집단과 마찰을 빚을 것임은 자명한 이치다. 다른 동네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척하면 그 피해는 곧바로 자기자신이 입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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