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 {선심관광}공세 과열 부추겨

0...선거일 공고 이후 후보등록을 마친 각 후보들은 각 동마다 현수막을 내걸기 시작해 선거 분위기를 한껏 고양.법정 현수막 숫자는 15개 법정동마다 1개씩 15개로 기호는 등록마감 이후인29일에 부여받을 예정.

0...공직자윤리법 시행으로 후보등록과 함께 신고한 후보재산 규모는 김용하후보가 20억6천여만원으로 최고이며 노동일 6억9천여만원, 서훈.안택수후보3억6천여만원씩을 각각 기록.

이가운데 김후보는 유일하게 골프회원권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 후보등록때에 선관위에서 회원권 사본을 요구해 등록이 늦어졌다는 후문.0...한발늦은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안택수호보측은 27일 오후7시지구당 위원장 회의를 갖고 동책을 지정하는등 부산. 그러나 법정선거운동원조차 정원2백22명에 1백63명밖에 확보하지 못하는등 선거초반 민주당의 선거운동은 난맥상을 노출.

또 선거사무실 현판식을 당초 28일로 계획했으나 이기택대표의 사정상 30일로 연기하고 지구당 개편대회는 아직 일정조차 잡지못한 상태.한편 도영화 현지구당위원장은 지난 24일 탈당계를 우편발송하고 추천장등출마준비를 마친 상태이나 접수여부는 미지수.

0...무소속 김용하후보는 27일 지지자 2백50-4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선거사무실 2개소의 현판식및 개소식을 갖고 "반드시 선거에 이겨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 그러나 김후보는 최근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후보는 "민자당동지들이 처음에는 협조적이었으나 지금은 상당히 돌아서서 어렵다"면서 "안심과 씨족이 살고있는 공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취약지역"이라며어두운 표정.

0...27일부터 당원교육을 재개한 민자당은 {교육출석표}까지 만들어 돌리고있어 당원교육을 빌미로 금품을 제공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대두.민자당의 모간부도 "믿을 것은 당원 교육 뿐"이라고 말해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

한편 민자당의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의 동을보선지원을 자제하기로 해놓고도여전히 선거대책회의를 갖는 등 과열분위기를 조장.

28일 오전 대구시내 B음식점에서 선거지원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던 경북지역의원들은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는 여론에 따라 모임을 취소.이에 앞서 권해옥사무부총장도 27일저녁 대구에 내려와 김용태선거대책위원장, 김한규의원, 김룡기선대본부장, 김종한 대구시지부사무처장과 잇달아 구수회의를 갖고 보선대책과 중앙당의 지원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조정.권부총장은 "대구에도 합천사람이 많이 산다"면서 "상주는 않더라도 조직담당부총장이니 대구에 자주 내려와야 할 것 같다"는 소견을 피력.민자당은 26일 선거공고와 함께 김용태, 김한규의원과 정창화, 이치호전의원김종한 대구시지부 사무처장 등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

0...김천 민주당 선대본부대변인은 28일 {보선참여 결정후 입장}이란 성명에서 "안후보는 기득권 TK가 아니라 서민대중과 함께하는 신TK의 선두주자고 대구를 전통적인 야당도시로 만들 것"이라 주장.

0...27일 박찬종신정당대표를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위촉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무소속의 서훈후보는 내내 분위기에 고무된듯 상기된 얼굴로 박대표와 함께 예정된 지역을 방문하는등 바쁜 발걸음.

서후보는 이날 선대본부현판식을 가진데 이어 지저동, 검사동 선거연락사무소를 돌며 현판식을 갖고 인근에 있는 시장지역을 방문, 상인들과 주민들에게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

이에 앞서 서후보는 선대본부현판식을 마친뒤 "사또가 지나가라고 길닦아 놓으니 뭐가 지나간다는 말처럼, 보선이라는 장을 만들어 놓은 사람은 따로 있는데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먼저 달려들고 있다"면서 이번 보선이 자신의{공}으로 만들어진 기회라고 강조. 그는 "이번 선거야말로 대구의 자존심을살리고 동구주민들의 한을 푸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30년간 {터를 닦아온}자신이 적격자임을 역설.

박대표는 선대본부장에 추대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2-3일간선거 보이콧 논의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힌 것은 우리의 단일후보추대로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라며 "더 늦기전에 후보단일화에 참여해달라"고 민주당에 화살을 겨냥.

한편 서후보측은 다른 선거와 달리 지역주민들이 무관심함을 보이고 있고 시민단체나 대학생들의 공명선거감시반이 아예 활동조차 않는 상황을 감안, 매일 야간에 3명씩의 부정선거 감시반을 이날부터 가동. 그러나 한 관계자는"절대인력의 부족으로 상징적인 의미밖에 갖지 못할것"이라고 전망.0...박준규전국회의장의 명예회복을 내세우고 출마를 선언한 우태주씨는 "추천장을 받는것도 선거운동의 일환인 만큼 7백매의 추천장을 다 받아서 후보등록을 하겠다"면서도 "유권자의 공민권을 제한하는 곡서선거에 반대한다"고 선거일에 대한 불만을 토로.

우씨는 "임시공휴일도 아닌데다 휴가철에 치러지는 선거라 정당조직이 없으면 상당히 불리하다"며 "투표율이 40%에도 못 미칠것"이라고 전망.그는 그러나 "고향출신 인사들중 일부에서는 15대때 고향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분도 더러 있다"면서 "사실 박의장의 명예회복만 이뤄진다면 이번 선거출마의 목표는 달성된것"이라고 말해 여운.

0...27일밤 동구 요식업조합 회원들의 대규모 속리산 나들이에 대한 민자당노동일후보측의 편의제공여부를 채증하던 일부 동을선관위 직원은 선관위 단속반인지 민자당원인지 모를 정도로 아리송한 태도.

한 단속직원은 이날 밤 대구시 동구 신암동에서 관광을 떠났다 돌아온 요식업조합 회원들을 대상으로 채증을 벌이면서 "2만원씩 회비를 거둔것으로 알고있다"며 요식업조합 회원들에게 선심관광이 아니라는 답변을 유도하는 등 기자를 의식한 자세를 취해 빈축.

이날 관광을 주선한 동구 요식업조합 회장 서병길씨(동구의원.민자당원)는"하필 선거운동기간중에 관광을 갔느냐"고 묻자, "지난 7월초에 떠나기로 했다 장마때문에 늦춘것"이라면서도 노동일후보가 관광을 떠나기에 앞서 1시간정도 머물며 회원들에게 인사한 것에 대해서는 "노후보가 온 줄 몰랐다"며 시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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