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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자연의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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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학생들이 산을 오르고 정상에 도달하면 흔히 산을 정복한것 같은 희열에 잠긴다. 과연 산을 정복했을까? 인간은 태초부터 자연과 싸우면서 자연을인간의 삶에 이용하여 왔다. 그 결과로 사회가 형성되고 문화가 발전하였다.그러나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동.서양이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것 같다.동양 사람들은 예로부터 자연을 너무나 신비적으로 바라보았다. 그것은 안개 가득한 동양화나 도에 젖어있는 노자의 자연관에서 잘 드러난다. 이에 비해 서양인은 자연을 지배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자연을 지배하기위해서 먼저 자연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고 근세의 철학자 베이컨은 역설하였다. 결국 서양에서는 기계문명이 발달하였고 동양은 서양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영국이 오랫동안 인도를 지배했으며 우리나라도 지금까지 미국의 영향을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자연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심미적인 태도는 예술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그러나 인간은 예술만으로 살아갈수 없다. 인간에게는 과학적인 태도도 필요한 것이다. 산을 사랑하고 정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산을 과학적으로 알아야 한다.산의 위치, 높이, 모양은 물론 그 산에서 나오는 광물이나 거기서 자라는 동.식물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태도에서도 비슷하다. 먼저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서로를분명히 알지 못하는 남녀관계는 파경에 이르기 쉽고 서로의 정체가 파악되지않는 국가관계는 종속관계로 변하기 쉽다. 편견과 환상은 어디서나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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