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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볼테르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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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초 프랑스에 볼테르라는 재미있는 철학자가 있었다. 그는 종교사이의관용을 호소하였고 사회의 불의를 참지 못해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주식에투자하여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스위스에 시계공장을 세워 가난한 사람들을도와주었다. 평생 독신이었던 그는 사랑이나 결투에서도 남에게 뒤지지 않았다.한 귀족의 미움을 사서 테러를 당하기도 했는데 그 귀족은 부하들에게 볼테르의 머리만은 상하지 않게 하라고 당부하였다. 천재의 머리는 국가를 위해서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기 때문에.

볼테르는 자기보다 12세 아래인 어떤 후작부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 부인은 외국어에 능했고 철학과 자연과학에도 조예가 깊은 지적인 여자였다.군인이었던 그녀의 남편은 사냥에 빠져 부인의 정신적인 욕구를 만족시켜 줄수 없었다. 이미 연로한 그녀의 남편은 그녀가 재담있고 박식한 천재를 애인으로 갖는데 대해 반대하지 않았다. 세월이 흐르자 이들의 사이도 소원해졌다.그녀는 다시 10년 연하인 미남장교와 사랑에 빠졌다. 볼테르는 화가 났으나이미 50을 넘은 자기가 젊은 이 여인을 스스로의 굴레속에 붙잡아 둘 수 없음을 깨닫고 지난날 그녀의 남편처럼 이들을 용서해 주었다. 이듬해 그녀는젊은 장교의 아이를 출산하다가 사망하게 된다. 그녀의 남편과 볼테르와 젊은장교가 다같이 그녀의 임종을 지켜 보았다. 그러나 서로 한마디의 비난도 없이 공동의 손실을 슬퍼하였다. 사랑이나 결혼을 하면 무조건 상대방을 스스로의 굴레속에 가두어 놓으려는 많은 사람들을 마음속으로 비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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