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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객 유럽에 '코끼리밥통 악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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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제네바.파리등 유럽관광도시에서 한국인들의 인기는 그리 낮지않다. 이들 도시의 쇼핑타운은 한국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날이면 공급처에 '특별품목'을 대량으로 구입해놓는다. 눈감고도 한국인들의 주문쇄도품목을 훤히 꿰뚫어보고 있는 것이다.파리 샹제리제 수입면세점의 한 업자는 한국인들의 최근 주문매너에 대해"그들은 무슨 메모지를 들고와서 이리저리 맞춰보고 고가품이라고 생각되면 숫제 수십개씩 구입한다"고 들려준다. 자신의 필요유무에 관계없이 한국판매가보다 싸면 체면치레는 아예 아랑곳하지않고 대량으로 사재기를 시도하는 한국관광객들의 쇼핑문화의 현주소다. '코끼리밥통의 악습'이 유럽각국에서 더욱노골화되고 있는 풍속도이다.

수많은 문화유산.역사의 보고가 즐비한 유럽에서 상당수 한국관광객들은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며 옛 전통을 슬기롭게 관리하고 있는가에 대한 지적욕구와 호기심은 부차적으로 돌리고 눈앞에 생기는 '물욕'에 눈이 어두워 본말이전도되는 '어글리 매너'를 번듯하게 까발리고 있다.

지금 한국의 국민소득은 EC의 맨꼴찌 저소득국가인 포르투갈보다 못한 6천7백달러 수준이다.

최근 유럽각국은 외화유출방지와 외화벌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계 최고부국인 스위스는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의 5배에 가깝다. 그래도 부족해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겨냥, 여러가지 편법을 구사한다. 국토가 좁은(남한의 절반도 채못됨)이 나라는 모든 도로가 우회 또는 순환식으로 거미줄처럼 얽히게 했다. 훌쩍 직선거리로 빠져나가 인접국으로 관광객을 빼앗길 우려가 있어 수많은 도로망을 가설, 도처에 위락시설과 명소등을 건설해 한푼이라도 자국땅에서 관광객들이 외화를 뿌리게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교묘한도로망으로 표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인근 독일.이탈리아도 흔들리는 경제를회생시키기 위한 묘책찾기에 국민들의 컨센서스가 이미 모아졌다.우리 한국만 세계조류를 비껴가 '늙어지면 못노나니'식 풍조에 빠져있다. 세계와 너무도 먼 시대착오적 자가당착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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