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국휴업 이모저모

0---매약만을하는 약방업은 약국들의 위세에 눌려 사양화의 길을 걷고있는 업종.지난50년대와 60년대초 약사들의 수가 절대 부족하자 당시 정부가 전국 읍면에 무약촌을 없앤다는 방침으로 이 제도를 만들었으나 이후 없어지면서 대구시내에는 현재 60대 이상의 업주 10여명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이번 사태로 일부 약방에는 평소보다 손님이 20%에서 50%까지 늘어 그만큼매상액도 증가했다고.

0---도매가로 20여종의 구급 상비약을 판매하고 있는 구 보건소 창구를 통해이제껏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약국의 판매 마진율이 드러나고 있다.감기약 화이투벤(한일공업)의 경우 도매가는 1백50원. 그러나 약국들은 이약을 2백-2백20원에 판매, 25%이상의 이윤을 남기고 있다는 것. 도매가가 1천2백원인 멀미약 키미테(명문제약)의 표준소매가는 1천8백40원. 약국이 10%까지 할인을 해준다 치더라도 최소한 35%의 마진은 보장된다는 얘기다.구 보건소에 들렀다가 약국의 마진이 25-1백%나 된다는 사실을 알게된 시민들은 [뭐가 아쉬워 그런 집단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한마디씩.0---일부 약국들의 집단폐업 동참거부를 {강제 저지}에 나서는등 약사들의 집단이기심이 극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약국들은 나름대로의 특수한 사정때문에 약국문을 열지도 닫지도 못하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동대구역과 대구공항 구내 약국이 그 대표적인 예. 이들 약국은 당초 폐업에동참하지 않았다가 약사회원들의 유.무형 압력에 굴복, 뒤늦게 문을 닫았다.그러나 이들 약국은 24일 [폐업을 계속할 경우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한국공항공단과 동대구역의 초강경책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있다는 후문이다.

0---부인 오모씨가 달서구 월성동에서 S약국을 경영하고있는 모구청장은 약사부인을 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질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약국폐업사태를 수습하려고 동분서주해야할 남편의 입장과는 대조적으로 부인 오씨는 약국집단폐업에 동참, 약국문을 내린채 대전엑스포관광을 다녀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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