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공무원인 친구를 2의사무실에서 만났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던 끝에 "자네가 근무하는 조직은 신정부가 추진하는 변화와 개혁에 어떻게 부응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여기에 대해 이 친구는 "우리는 벌써 변화를 다 했네. 우리조직은 이제 변화와는 상황끝이야"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금년들어 시작한 변화와 개혁이 이제 몇달이 지났기 때문에 다 끝났다고 보는 사람이 이 친구 하나 뿐이면 좋겠다.
변혁은 영속적 존재 그러면 변화와 변혁은 무엇인가? 이것은 마치 바다에서끝없이 일어나는 파도와 같다. 파도는 한번 치고 가면 곧 뒤따라 다른 파도가온다. 그리고 이같은 과정은 지구가 존재하는 한 영속적으로 계속되는 것이다.자연속의 유기체는 그 생명을 다 할때까지 끊임없는 발달과 성장을 지속한다.그런데 바로 이 '발달과 성장'이야 말로 바로 '변화와 개혁'이다. 이같은이유때문에 '변화의 종결'이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중간관리자인 필자친구가 앞에서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바로 '리더십'이 그 문제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조직들을 이끌어가는 리더인 엘리트들은 도대체어떤 방식으로 자기조직을 '과거와 다르게' 이끌어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숙고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바뀐 세상이 필요로 하는 '뉴 리더십'은 도대체 무엇인가를 찾는 행동이다.
과거에 우리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왔던 바람직한 리더는 오랜 군사문화를통하여 학습한 '카리스마 리더'였다.
이는 한 사람의 막강한 리더가 가리키는 방향을 모든 사람이 입다물고, 일사불란하게 따라 가는 '군대식 리더십'이다.
그런데 이같은 군대식 리더십은 독일에서는 이미 나치이전에 그리고 미국에서는 46년도에 종결되었다.
'카리스마 리더'가 가지는 문제는 무엇인가. 이것은 획일화, 평준화, 조건화그리고 무력감등을 조직구성원에게 심어주기 때문에 리더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개인차이, 능력차이, 창의력과 아이디어의 차이등이 도무지 고려되지 않는다.
'미션'에 최우선 순위 우리가 정부, 군대, 기업, 병원, 대학등을 다수의 사람들로 구성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이유는 '사람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만일 수만명의 구성원을 가진 기업조직이 모두 똑같은 사람들로 구성된다면 이같은 조직은 다양성, 창의성 그리고 진취성이 발휘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모두가 똑같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뉴 리더십'은 과거와 다르고 또 새로운 행동을 요구한다. 다시 말해 리더는 자신에게 부여된 파워를 이용하여 군림하고, 지배하고 나아가 뻐기라는 것이 아니다.
그 대신'뉴 리더'는 조직의 존재 이유인'미션'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뿐만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는 미래인'비전'을 창출해야 하며 나아가 구성원들을 진정으로 돌보아 주고, 아껴주어야 한다. '뉴 리더'는 분명한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조직구성원들이 모두 한 방향인'정북'으로 갈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리더는 조직구성원과 맺게 되는 '심리적 계약'에 충실해야 한다. 이것은 문서화는 되지 않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리더가 도덕적 및 윤리적으로 옳고 또 바른일을 하는 것은 여기에 들어가는 내용이다. 조직구성원이 자기 조직을 위해 필요하면 밤늦게까지 야근도 하고 외부에 나가서 자기조직의 치부를 말하지 않는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
신뢰 수반된 행동을 끝으로 '뉴 리더십'은 리더로부터 다음과 같은 행동을 요구한다. 리더는 신뢰할 수 있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리더는구성원으로부터 신뢰를 얻는다. 또 신뢰가 있으면 의무및 책임부여가 가능하다. 이것은 서로가 믿기 때문에 마음놓고 일을 맡기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나아가면 조직은 같은 방향으로 정렬을 하기 시작한다.
지금 우리사회는 정부.군대.기업.대학 등 모든 조직이 바로 이같은'뉴리더십'을 정립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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