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의원들 국감활동결산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국정감사는 의원들의 왕성한 의정활동의지와 정책대안의 제시등으로 국감의 분위기가 쇄신, 정책감사로서의 분위기가 정착되고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낳고있다.이런 가운데 침묵이 미덕으로 통하던 여당의원들과 대구.경북권 의원들도 자료준비의 충실성이나 날카로움등에는 미흡한 면이 있었지만 밤새 자료를 준비하고 질의에 나서는등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0...재무위에서 류돈우의원은 은행통답게 신경제5개년 계획의 성공을 위한금융및 세제개편방향과 재정운용방향등을 꾸준하게 추궁.

재무부감사에서 류의원은 [기술및 인력개발에 신경제계획의 성공여부가 달렸다]며 이를 위해 외국인의 투자를 유인하기위한 금융및 세제개편을 촉구하고통화가 생산부문과 주식시장등으로 환수될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돼야하다고주장했다.

금진호의원은 출신지역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중국수입인삼등으로 인한 농가피해를 지적하며 [인삼수요의 저변확대와 저가 외국삼과의 경쟁을 제고하기위해 생산농가의 보호를 위해 홍삼의특별소비세를 면제하도록 특별소비세법을 개정하라]고 촉구.보선당선후 등원 첫날부터 본회의장에서의 해프닝을 벌였던 반형식의원은4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왕성함을 보여 대구지방국세청의 고액결손처분을 폭로하는등 의욕을 과시.

0...법사위의 류수호의원은 13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경부고속전철 대구통과구간의 지상화계획과 관련, 대구의 남북분단현상고착화와 소음에 따른 인근주민의 피해등 국가예산을 낭비하고 대구를 망치는 공사로 감사원이 이에 대한 국가발전차원의 미래지향적 감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해 이회창감사원장으로부터 실지감사를 통해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해 나가겠다는 답변을끌어내는 개가를 올렸으며, 류의원은 또한 감사기간중 박철언의원에 대한 공판 변호준비로, 21일 국회에 제출된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구간 지하건설에관한 청원건의 소개의원으로도 나서 분주한 모습.

국회 공직자윤리위의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기도한 박헌기의원 또한 밤늦도록국감자료를 챙기는 열성에다 회의도중 거의 이석치않는 성실한 자세를 시종견지.

강재섭의원은 대변인이라는 당직을 맡고 있는 관계로 이번 국감에서 다소 물러선듯한 모습.

0...김해석, 서훈, 박세직, 허화평, 최운지의원등과 구속중인 박철언의원등지역의원들이 포진해있는 경과위에서는 이들 의원 모두가 진지하게 이번 감사에 임해 가장 보기좋은 상임위였다는 평.

최재욱의원의 사무부총장발탁에 따라 최의원이 맡고 있던 예결위원 자리를최근 이어받은 김의원은 민자당입당으로 상임위가 내무위에서 바뀌는 바람에경과위가 생소한 상임위이지만 이번 국감에서 적절한 질의를 해나갔다는 평이고 8.12보선을 통해 뒤늦게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에 이번 감사에서는 한수배우겠다는 입장으로 임한 서의원도 가끔씩 날카로운 질의로 답변자를 곤혹스럽게하기도.

0...내무위에서는 평소 얼굴을 내밀지 않던 김윤환의원이 5일 대구시에 대한감사에서 이의익시장에게 [대구정서라는 표현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를 해{대구정서}를 놓고 의원들의 설전을 유도.

0...외무통일위에서 위원장 출신인 박정수의원은 오랫동안의 재외공관 감사이후 열린 외무부와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러시아의 핵폐기물 투기와 북한핵개발에 대한 질의를 통해 외무위 터줏대감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학식을 유감없이 발휘. 강신조의원도 [재일교포 사회에서 비난 여론이 높은 여권신청시거류민단 경유제도를 폐지할 용의가 없는가]를 질의, 초선답지 않았다는 평.0...경부고속전철 차종선정과 노선변경문제로 시종 관심을 모은 교체위에서정호용의원은 대구도심 지상통과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경주를 거쳐가는 노선을 직선으로 변경하고 이설계획이 마련된 대구선을 복선전철로 조기에 전환, 절감되는 예산으로 대도시통과구간을 지하로 환원시키라]고 대안을 제시.

여당의원답지 않은 활발한 질의를 벌였다는 평을 들은 유성환의원은 22일 대구대사태등을 다룬 교육부에 대한 감사에서도 교육부의 적극적인 사태해결 노력을 촉구.

의사출신의 김찬우의원은 예년에 볼수 없던 열의를 보이며 민주당의 기라성같은 보사위원들 사이에서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냈다는 평. 김의원은 또 난맥상만을 지적하는 질의형태를 탈피, [환경범죄를 다루기 위한 {환경재판소}를설치하라]는등 정책대안 제시에도 한몫. 김한규의원도 보사위전문가답게 신정부출범이후 가장 구설수에 많이 오른 보사행정의 허점등을 지적하며 개선책을 제시하는등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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