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 6월부터 92년 여름까지 4년여동안 본지에 연재한 작가 김원우씨의장편역사소설 {우국의 바다}가 전6권으로 도서출판 세계사에 의해 출간됐다.신문연재를 마치고 1년동안 초고를 거의 2천매나 다시 쓰면서 자료보완을 위해 일본 시코쿠일대와 오사카, 오카야마, 오무타등지를 답사하기도한 작가는국내외 자료를 재정리,일일이 개고해 이번에 책으로 엮었다.{우국의 바다}는 조선조말 개화사상의 수용과 성과를 점검해보려는 작의로갑신정변과 을미사변을 두축으로한 당시 한일관계의 역사적 사실, 당대의 풍속, 망국의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원고지 7천3백매 분량의 역작이다.소설의 중심인물은 황현의 {매천야녹}에 민권단체인 만민공동회 회장으로 단한번 언급된 고영근이라는 역사상 실존인물. 그에 대한 호기심을 토대로 시작된 이 소설은 민비의 친정집 가신이었던 고영근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통해본 조선조말의 시대상황과 고종에 대한 재해석등이 작품의 큰 줄기를 만들어가고있다.역사소설은 기존의 기록에 우선적으로 의존해야한다고 말하는 작가 김씨는여러 자료중 더러는 원문 그대로 살려 끼워넣기도했고 때로는 스스로 판단에따라 취사분별해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소설을 쓰면서 [역사의 주체는 과연 누구이며 역사기술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에 숱한 의문을 가졌다]는 작가는 글은 뜻이고 뜻은 도이므로 어차피 남고 이어지고 퍼진다는 {문이재도}라는 단어에서 역사적 사실의 총체 그리고 그것의 재구와 소설의 상관관계에 대해 어느정도 확신을 가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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