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호소카와총리 일문일답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세천)일본총리는 7일오전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6일오후에 있었던 정상회담결과등을 설명했다.이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호텔앞 옥외회현관에서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미리 준비한 서두발언을 읽은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응했다.

-현재 한일양국간에는 무역역조, 기술이전문제등 많은 경제현안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말씀해 주기 바랍니다.@호소카와총리=일본과 한국 미국 세나라의 관계는 세계속에 아주 중요하며특히 우리나라에 있어 한국과의 관계는 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나아가 국제사회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국간 각종 레벨의 교류가 중요하며 경제 인적교류가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한간 무역역조문제가 있으나 작년 6월 {액션프로그램}을 만들어 투자문제 기술이전문제등에 대한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우리로서는 가능한한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과거사문제에 대해 호소카와총리로부터 솔직한 반성과 진사가 있었는데 김대통령께서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주고 있는지요. 또 이 문제는 일단 결착됐다고 생각하는지요. 그리고 앞으로 한일관계는 어떻게 정립될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대통령=호소카와총리의 솔직한 자세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과거 역대 자민당총리들이 왔다갔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두나라는 밝은 미래를 향해서, 새시대 즉 21세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의 협력은 호혜와 균형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대해 어제 회담에서 협조해 대응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요.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 미국을 중심으로 한 권역미사일방위구상(TMD)을 구상하고 있는데 이에대한 일본측의 입장은|.

@호소카와총리=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문제는 일한양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깊은 염려를 주고 있으며 우리로서도 강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제 회담에서도 이문제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이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하에 머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고 남북비핵화공동선언을 실천하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미일 세나라가 잘협력해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재문제에 관련, 이시점에서는 될수 있는대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끈질기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아&태지역의 협력을 위한 구심점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는데 구심점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해 주십시오.@김대통령=아.태지역은 경제면에서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아.태지역이 세계 GNP의 5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한일 두나라는 똑같이 어떤블록에 속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에서가장 자유스럽게 역내활동을 할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양국은 앞으로긴밀하게 APEC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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