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업체들의 올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기준 7.66%로 지난해의 11.5(총액기준)보다 낮아졌으며 학력별.직급별 임금격차도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영자협회(회장 김용기)가 섬유, 1차금속, 조립금속기계장비및 비제조업등 1백24개 회원업체(대기업 24개포함)를 대상으로 실시한 93년 초임금수준및 임금인상률 조사에 따르면 경영여건의 악화로 인한 기업의 지불능력 저하와 임금안정화 정책에 대한 근로자들의 공감대형성등으로 올 임금인상률은 지난해수준을 밑돌았다.
이와함께 임금조정에 있어서는 하후상박원칙이 지속된 가운데 단체협상을 통한 임금교섭이 줄어든반면 노사협의회를 통한 임금조정 사업장은 지난해대비17.6%나 늘어나 임금조정을 둘러싼 노사간 관계가 대립보다는 협력적관계로발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노사간 최초임금인상요구및 제시율의 격차는 여전히 11%를 웃돌아 임금협상 기간과 횟수를 늘리는 한편 노사분규를 유발한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영자협회는 금년도 임금협상은 4-5월에 시작, 대부분의 업체가 평균6.3회(45일) 협상으로 타결지었으며 임금조정 결과의 적용시점은 3-4월이 대부분인 것으로 밝혔다.
한편 지역업체들의 직급별 올 초임금수준을 보면 대졸신입사원이 59만원, 전문대졸은 52만8천원, 고졸이하는 49만3천원으로 조사됐으며 부장의 경우 1백25만2천원, 차장은 1백9만8천원, 과장 96만1천원, 대리81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학력간 초임금의 격차도 지난해보다 낮아져 대졸초임금을 1백으로 볼경우 부장은 2백11(지난해 2백24) 차장1백86(1백94), 과장은 1백62(1백70), 대리는1백38(1백44), 전문대졸은 89(86), 고졸83(74)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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