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대변인들의 험구

*능란한 구변으로 남을 칭찬하여 분위기를 좋게만드는것을 구각춘풍이라고한다. 그러나 {춘풍}을 토해내는 입보다는 그반대의 경우가 월등 많다. 오죽했으면 {머리에 붙은 항문}이라고 극언했을까. 험악한입, 독기서린입, 더러운입, 방자한입, 미련한입, 교활한입 등등을 지칭한 것일게다. *직책상 부득이하게 고약한 입놀림을 해야할 사람도 있다. 대변인이라는 {입}중에서도 여.야정당의 입이 특히 그렇다. 그들에게 고품위의 언사나 봄바람같은 부드러운 변설을 기대한다는것은 극히 예외일 수밖에 없다. *정가 가십을 보니 냥당대변인이 구설삭를 탔다. 구설과는 인연이 멀, 전문가들이 구설에 자주오르게된이유는 숙명적이다. 상대당은 어떻게든 까뭉개어 내려야하고 자기편은 추켜올려야하는 지엄한 사명때문인지 모른다. 논리적이고 능변가라고 임명됐을 대변인들이 그리 아둔하지는 않을줄 믿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행해진, 대변인들의 논평은 그표현에서 저질사태였다. {당뇨병 환자} {달보고 놀란개} {부화뇌동집단}이라는 민자당 입에 {x가 짖는다고 나까지 똑같은 x가 될수는 없지않느냐} 고 민주당입이 응수했다. *재갈을 물려야할 그야말로 무뢰한의 입에 버금갈만 하지 않는가. 강도높게 상대를 헐뜯는다고 명대변인이 되거나 충성도를 인정받는것도 아니다. 입을 더럽히면 사람도 버린다는 이치를 모를턱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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