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사촌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배 의원 추천으로 배 의원의 사촌 A 씨를 뽑았다"고 했고 A 씨는 "배 의원과 관계 없이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10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배 의원의 사촌 A 씨는 2024년 총선 뒤 박 의원의 비서관으로 채용됐다. A 씨는 캠프 때부터 디자인 일을 담당해 왔다.
박 의원의 A 씨 채용을 두고 정치권에선 동료 의원의 친인척을 '꼼수 채용'해 준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2016년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동생과 딸을 채용하는 등의 문제가 비화돼 국회의원이 배우자 또는 4촌 이내 혈족·인척을 보좌진으로 임용할 수 없도록 관련 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를 지역구로 둔 두 의원은 의원실도 국회의원회관 같은 층 바로 옆 사무실을 쓰고 서로 '송파 남매'를 자처할 정도로 가깝다.
이에 대해 A 씨는 "내 채용은 배 의원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2024년 총선 때 지인이 '박정훈 캠프에 디자이너가 필요하다. 도와 달라'고 해서 갔다. 그랬다가 박 의원 보좌관이 날 좋게 봐서 보좌진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 입장은 달랐다. 그는 배 의원 추천으로 A 씨를 합류 시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배 의원이 2024년 총선 때 카드 뉴스를 만들 수 있는 전문가로 A 씨를 추천해 합류하게 됐고 당선 이후 보좌진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문제될 게 전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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