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자 파리의 영자신문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지 1면에는 주한미군 1백55mm자주포부대원 출전완료태세 사진이 8단크기로 대문짝만하게 게재되어있다.기사또한 페리 미국방장관의 강경발언을 실어 독자들로 하여금 한국전발발위기의식을 실감나게하고 있다.어떻게 보면 긴장분위기를 피부로 느낄수있도록 의도적 편집을 한 인상이 짙게 풍긴다.
표제 또한 {제2한국전 과연 터질 것인가? 위기상황고조}다.유럽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이신문의 이날자 헤드라인을 본 유럽전역 독자들은 걸프전과 같은 서방공조 대응전략이 불원간 펼쳐질 것이란 확신을 갖는데결정적 뒷받침을 하는 듯 보인다.
물론 이와 유사한 보도자세는 최근들어 르몽드.르피가로.리베라시씨옹지등프랑스 유력일간지에도 일관되게 이어져왔지만 이날자 헤럴드트리뷴지 기사는그 강도가 훨씬 진하다할 수있다. 최근 기자와 만난 몇몇 파리시민들 가운데는 한국상황이 심상치않다며 걱정스런 표정으로 우려를 드러낸 사람들이 적지않다.
그중 6.25직전 배경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있는 78세의 주한프랑스대사관공사출신 한전직 외교관은 다음과 같은 지적을 하고있다.
자신이 알기로는 한국전 발발직전인 50년 4-5월께 미국은 본토로부터 암암리에 {최첨단병기}들을 한국내로 배치시켰고 이같은 동향을 눈치챈 김일성과 소련 강경파들은 미국과 한국군이 더 강력한 무기로 대북견제수단을 확보하기전에 예방전쟁차원에서 기습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음모를 꾀할수 있었다는 것.
그는 당시 자신의 동료인 주소프랑스 정무참사관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귀띔받았고 6월하순 전쟁이 터질 것이란 예상도 참고로 들려주어 곧바로 고국으로 귀임, 한국전 참화에서 빠져나올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프랑스 입장에서는 미.소양국과는 원만한 관계유지상태였고 따라서 정보입수도 자유스러운데다 자국내 고유정보채널등에 힘입어 한반도 긴장분위기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한국전발발배경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기에는 유리한 처지였다고 털어놓았다.당시 프랑스외교채널은 한반도전쟁 가능성을 무기체계의 균형논리에 무게를두고 정보분석했으며 그 결론이 그야말로 적중할수 밖에 없었다는 것. 이러한 노외교관 증언은 현재의 한반도에서 감돌고 있는 {북핵}과 {주한미군 첨단병기 집중반입}등 심상치 않은 상황을 우려스럽게 주시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파리 7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한 교수는 최근 일련의 한반도 관련 보도를 보면 걸프전 직전 미국과 서방측이 호전 아랍세력(이라크)에 대해 응징할 수 있는 명분축적 수순과 거의 흡사한 맥락을 연상케하고 있다며 태평양시대 구심역을 할수 있는 한국이 만약 전쟁으로 인해 기존경제업적과 외교적위상을 상실한다는 것은 너무나 분통스런 사태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한국실정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회사원 이나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과연 북한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얼마나 버틸수 있으려고 막무가내 대미도발행태를 구사하고 있는 배경이 무엇인지? 되레 기자의 답변을 들어보려고 질문을 던지곤한다. 그들은 이라크전력과 엇비슷한 북한을 염두에 두고 얘기하곤 한다.이처럼 파리시민들 나름대로 형성된 한반도 분석견해를 접할때마다 기자의눈엔 이미 한국은 세계전역의 초민감 안보 테스트 검증지역으로 도마위에 오른 처지가 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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