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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원이 대형사고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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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발생한 제150호 무궁화호 열차 우편차량 화재사건은 한 역무원의 노력으로 3백여 승객들이 몰살당할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화재당시 경산역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남수호씨(48.9급기능직)는 이날 0시15분 열차가 역과 역사이의 구간을 지날때마다 켜지게 돼있는 자동상황판(폐색기)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된 것.5호구간에 불이 들어온후 꺼지지않는 반면 다음 구간인 4호구간에는 아무리기다려도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때부터 남씨는 제150호열차에 계속 무전연락을 취하는 한편 인근 삼성역통과시간을 체크하는등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무전연락을 취하기 10여분, 사고선로 반대편에서 경산역을 통과해 삼성역으로 향하던 제2135호 화물열차가 남씨의 연락을 받고 "철도위에 열차가멈춰있다. 검은 연기가 치솟고 기관사와 승무원이 나와 불을 끄고 있는데 전쟁터 같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기관사 박기정씨(43)는 소화기를 들고 불길을 잡기위해 노력하고 있었으나 언발에 오줌누기였다.

0시27분쯤 무궁화호 열차와 연락이 닿았다. 남씨는 경산역으로 들어오려는무궁화호 열차를 소방차진입이 유리한 옥곡건널목으로 유도했다.한편 남씨는 경찰에 긴급히 연락을 취해 소방차가 출동토록했다. 34분 옥곡건널목에 도착한 무궁화호의 불길은 잡을 수 있었다.

이날 진화작업에 참가한 홍성종씨(35)는 "전쟁영화의 한 장면처럼 열차에 불길이 하늘로 치솟으며 달려오고 있었다"고 현장을 전하고 조금만 늦었더라도불길이 인근 객차에까지 옮겨붙을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당시의 급박함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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