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34주년을 맞아 민자당이 4.19혁명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 정부여당 또한 4.19정신의 계승자임을 자처하고 있다.역대 정권의 4.19에 대한 미적지근했던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0---민자당은 4.19를 맞아 배포한 자료를 통해 [4.19혁명은 우리 현대사의 새지평을 연 찬연한 사건이나 지금까지 정당한 평가조차 유보한채 한낱 학생운동이나 정치적 사건으로 왜곡 오도되어왔다]고 역대정권이 4.19를 평가절하했음을 시인했다. 이어 [김영삼대통령이 4.19혁명을 한국민주주의의 초석이된역사적 사건으로 재평가했다]라며 [우리당은 4.19혁명을 제대로 자리매김하고그 정신을 계승한 문민정부의 이념을 실현코자 34주년 행사를 거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이같은 입장에 따라 민자당 고위당직자들은 13일 4.19동지회 상이자회등 관련단체 임직원들과 오찬모임을 갖고 4.19관련자들의 포상기준 격상과 생활지원대책등 건의안을 접수했다.
이어 4.19에 적극 가담했던 이세기(당시 고려대학생회장) 김중위(의사당 연설문 낭독) 신상식의원등을 비롯해 당시 데모에 참여했거나 재학중이었던 당내의 원내외인사 52명은 15일 별도로 모임을 갖고 혁명정신에 대한 이념연구및 장학회설립등을 토의했다.
18일에는 서울보훈병원을 방문해 혁명상해자들을 위로하고 4.19당일에는 대표를 비롯한 전의원과 지구당위원장 중앙상무위원등이 4.19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다.
또한 {4월하늘 어디에}라는 창작뮤지컬 공연을 모든 당직자가 빠짐없이 관람하면서 4.19정신을 되새긴다.
민자당관계자는 [4.19는 이제 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 4.19정신을 계승, 민주주의를 실천하는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말하고 있다.
0---민주당에서 4.19당시 학생운동을 주도하는등 실질적으로 {4.19세대}라고규정지을수 있는 인사는 고대총학생위원장으로 가장 정통성을 가진 이기택대표를 비롯 서울대의 박실의원과 전남대의 신기하, 류인학의원을 꼽을수 있다.조순승의원도 당시 소장고대교수로서 시국에 적극 참여한바 있다.이런 관점에서 민주당은 4.19주도세력의 수에서는 일단 민자당에 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정통성에서는 자신들이 우선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기택대표도 얼마전 [민자당안에 4.19때 얼굴을 본 사람이 몇명이나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세기의원등 제법 되는 것 같다]며 수적으로는 열세임을 시인했다.
민주당이 4.19와 관련, 논평을 낸것은 지난 4월2일로 그때 내용을 보면 당의입장을 살펴볼수 있다.
이 논평에서 [민자당이 4.19행사를 주도하겠다는 문정수사무총장의 발언은UR협상실패, 외교혼선, 사전선거운동등 거듭된 실정탓에 피곤해진 국민들을한번 웃겨보려고 해본 소리일 것이다]라고 전제 [현재 4.19세대라고 자처하는면면들이 과연 당시 얼마나 반독재투쟁을 한 사람들인지 의아스럽고 더욱이4.19세력이 민자당에 많다는 주장은 4.19이후 어려운 시절을 살아오면서 군사독재에 빌붙거나 손잡은 변절자가 많다는 사실을 드러낸것으로 헛된 겉치장교언으로 4.19를 우롱하지 말아라]고 주장한바 있다.
정가에서는 일단 시국을 주도한 고대총학생위원장인 이대표를 4.19세대의 상징적인물로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이대표는 지난 4일 4월혁명동지회광주전라지부와 4.19혁명 30년사편찬에 관한 인터뷰를 가진데 이어 6일에는 대구계명대학생들을 대상으로 {4.19의역사적 의의}를 강연했고 14일에는 동아일보에서 개최된 4.19관계좌담회에참석했으며 16일에는 보훈병원을 방문, 당시 부상자들을 위로하는등 4.19행사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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