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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우리 염색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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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염색업계가 앞서가는 이유를 하나하나 풀어봅시다제일합섬 염색가공연구소 김재웅 소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섬유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알수 있다.

일본의 염색업계는 염색을 의뢰하는 업체가{실의 성분구성비}(사 SPEC)를 알려주지 않으면 절대로 염색을 해주지 않는다. 이는 구성비에 따라, 즉 실의종류에 따라 염색의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만큼 염색기술도다양할 것임은 물론이다. 또하나 가공기술이 뛰어나다는 점이다.기존 시설에는 여러가지의 장치가 돼 있다. 염색물감을 풀어놓은 곳에 원단을 돌려넣는 가이드롤러, 짜는 공정의 망글, 건조시킬때 원단을 당기는 실린더 드라이버 등등

그런데 이들 장치가 작동되면 어쩔수 없이 장력이 발생하게 마련이고 그러면경사(경사) 위사(위사)중 경사가 늘어져 원단자체의 특징이 변한다는 것이다.그런데 요즘 일본의 염가공업계는 이러한 장치를 모두 없애고 있다. 즉 장력이 걸릴 소지가 없어져 원단의 손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설비를 가지고 있으니만큼 일본의 염색업계가 앞서간다고 얘기하는 모양이다.

지난번 한국섬유기술진흥원에서 펴낸 {염색가공업의 구조고도화 방안}에는여러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국내 염가공기술력이 일본등 선진국의 70%이하 수준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일선업계의 진솔한답변이니만큼 신뢰도가 높다.

왜일까. 답변은 간단하다. 총매출액의 1%이하의 경비를 기술개발비로 투자한다는 업체만 23.1%에 이른다는 통계는 염색업의 현주소를 가식없이 보여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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