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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소백산 천문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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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어느날에 있을 밤하늘의 불꽃놀이가 우주에 얼마만큼 변화를 일으킬지는 저로서는 알지못합니다만 제눈으로 그 {장관}을 꼭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슈메이커-레비9혜성이 오는7월 목성과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백산천문대 실장 박남규씨(33)는 어느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소백산천문대에 있는 각종 기계를 수리.손질하고 좀더 나은 천체관측프로그램을 연구하는데도 바쁜데다 혜성이 목성과 충돌한다는 보도이후 곳곳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귀찮을 정도입니다. 방문객을 상대하다보면 제 일은 손도 못댈때가많거든요]

[어릴땐 똑똑하다 소리도 들었고 우주의 생성을 캔다는 거창한 꿈을 갖고 천문학을 하게 됐지만 저의 존재가 광활한 우주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진다]는 박씨는 [지금은 우주의 변화에 대한 원인규명보다는 있는 사실을 좀더정확히 보고자 노력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천체관측기구 성능이 외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진다]는 박씨는 [일본에서는 렌즈지름이 6m나 되는 천체망원경이 제작되고 있다]며 국가차원에서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씨는 또 [내년 10월쯤 렌즈지름 1.8m의 반사망원경을 갖춘 새로운 천문대가 영천군 보현산에 세워진다]며 국민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구미가 고향인 박씨는 서울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지난92년 9월부터 소백산천문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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