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섬유 고부가화 신기원

한국에 처음으로 염색기술연구소가 설립된다는데 대해 섬유업계는 획기적인일로 받아들이고 있다.섬유관련 연구소로는 각기업의 부설연구소 19개와 정부기관에서 출연하거나보조해주는 곳이 4군데 있어도 염색가공과는 무관하다.

이런 입지에서 한국의 섬유업계가 일본 이태리등 섬유선진국과 경쟁을 하겠다고 나서는 자체가 가상한 일로 받아들여져 오던 형편이다.염색가공은 섬유제품의 고부가가치를 결정하는 핵심공정으로 섬유의 꽃이라고 불리고 있음에도 상공자원부가 이제야 염색기술연구소 설립을 결정한 것은연구소를 운영해나갈 주체를 찾지 못한것이 주된 이유였다.그러다 대구염색공업공단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성사되게 됐는데 여기에는오래전부터 염색가공연구소 설립을 건의해온 염색조합등 관련단체의 노력도숨어있음은 물론이다.

섬유생산국의 활동이 다품종 소량생산의 원칙을 지키며 기술력에 승부를 걸고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연구소의 설립은 때늦은 수순이며 이제 국내에도 염색연구소가 설립됨에 따라 기술개발이 큰폭으로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현재 국내 염가공기술력은 섬유선진국의 50-70%로 평가되고 있는데 빠른 시간안에 90%까지 근접할수 있을 것으로 관련업계에선 내다보고있다.염색연구소의 설립은 염색업계 뿐만 아니라 섬유업계 전체의 공동이익을 지향하고있다. 따라서 개발된 과제의 현장접목을 강화하기 위해 각업체에 실습을 겸한 순회지도를 실시할 것이라고 대구염색공업공단 함정웅 이사장은 밝히고있다.

대구염색공업공단이 연구소 운영의 주체가 될수있는 것은 세계최대 규모의폐수공동처리 시설을 가동하면서 쌓아온 염색가공 분야의 경험을 인정받은 것이며 특히 일년에 6백억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면서 연구소까지 운영이 가능하다는 상공자원부의 오랜 분석이 내린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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