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특차및 전기모집대학, 본고사실시대학이 94학년도보다 크게 늘어난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다.우선 특차모집의 경우 수험생의 수험준비부담과 대학측의 입시관리부담 경감과 함께 내신과 수능시험성적이 좋은 학생을 미리 선발하겠다는 {우수학생 확보}라는 전략적인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모집은 전.후기 모집을 대학별로 완전 자율에 의해 결정토록 함에 따른것으로 분석되며 본고사실시는 수능시험의 변별력에 대한 의심과 함께 이른바 {본고사=주요대학}이라는 대학간의 경쟁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교육부가 집계.발표한 95학년도 전국 1백42개 대학입시 모집요강과 주의사항등을 알아본다.
*특차모집*
내신과 수능시험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특차전형은 올해 22개대가 늘어난47개로 모집인원비율은 94학년도 정원기준으로 할때 5.8%포인트 증가한 10.2가 될것으로 추정된다.
95학년도 전체대학정원이 올해 23만여명보다 1만2천여명 늘어난 25만명여선으로 예상할 경우 특차모집인원은 2만5천여명에 달해 올해 1만4백68명보다2.5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94학년도에는 정원의 30%를 넘지 않도록 특차모집인원을 행정지도해왔으나 95학년도에는 이를 40%까지 확대하고 명문화했다.이에따라 전기입시에 앞서 치러지는 특차전형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를 통해수능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빠져나가는등 수험생들의 전기대학 선택에 큰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특차모집의 특징으로는 모든 학과에서 특차전형을 실시하지 않고 일부인기학과 중심인 점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지난해 거의 모든 학과에서 특차를뽑으려다 수험생들이 일부 학과에만 몰리는 바람에 대량 미달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차전형 원서접수는 12월26-17일, 면접고사와 합격자발표는 12월18-31일까지이다. 특차모집은 1개 대학만 지원할 수 있는데 외국어대등은 1, 2지망등복수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후기모집*
95학년도 전기모집대학은 전국 1백42개중 89.4%인 1백27개(전.후기분할모집18개포함)로 94학년도의 1백12개(분할모집 33개대 포함)보다 15개가 늘었다.교육부는 복수지원기회를 보장해주기 위해 후기대가 전기대로 오지 않도록행정지도를 펴왔으나 95학년도에는 전.후기모집을 완전 대학자율에 일임했다.전기대가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후기모집대학은 33개대로 94학년도 63개에서 30개가 줄었으며 분할모집대학도 33개에서 18개로 감소했다.*입시일자*
전기대중 59.1%인 55개 대학이 내년 1월13일(서울대와 고려대는 1월12-13일이틀간 실시)에 시험을 치르며 28개대가 1월17일, 24개대가 1월9일로 택했다.후기는 2월10일 단하루만 실시된다.
55개 대학이 교육부의 3개 입시권장일중 1월13일을 입시일로 정함으로써 입시일자 집중도가 낮아져 복수지원의 기회가 상당수준 확대됐다.94학년도 전기모집에서는 77.7%인 87개 대학이 입시일자를 1월6일로 택함으로써 복수지원의 기회가 폭넓게 제공되지 못했었다.
교육부관계자는 특차-전기3회-후기1회-추가모집등 최대 5-회의 응시기회가주어진 95학년도가 외형상 최대 14회까지 지원이 가능했던 94학년도보다 응시기회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나 3회의 실질적인 복수지원이 보장되기 때문에 응시기회가 사실상 확대됐다고 말했다.
반면 상당수 중.하위권 대학의 입시일자가 1월13일에 몰림에 따라 상위권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의 복수지원기회는 그만큼 줄어 든 것이라고 할수 있다.
또 복수지원제의 활성화로 95학년도 입시에서의 외형경쟁률은 실질경쟁률의2-3배 수준으로 높아지고 특히 입시일이 1월9일과 1월17일인 대학의 외형경쟁률은 1월13일인 대학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많은 수험생들이 복수로 지원하는 대학의 외형경쟁률은 그 의미가 상당히 퇴색될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대학별본고사*
지난 2월말 본고사를 실시하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해온 47개 대학중 39개 대학(후기인 영남신대 1개대 포함)이 본고사를 치르기로 했다.이로써 94학년도에 1만7천여명보다 5배가량 늘어난 8만2천여명(전체 모집정원의 33.33%)이 본고사를 통해 선발된다.
본고사과목은 대부분 국어.영어.수학등으로 대학별.계열별 특성을 고려, 다양하게 정해졌으며 선택과목과 과목수도 줄어든 게 특징.
인문.자연계기준으로 서울대.고려대 2개 대학이 4개과목을, 부산대등 9개 대학이 3개과목을, 경북대등 17개 대학이 2개 과목을, 계명대등 5개 대학이 1개과목을 보며 동국대등 5개 대학은 논술만 실시한다.
선택과목은 94학년도의 경우 실시 9개대중 7개대가 선택과목을 부과했으나95학년도에는 39개대중 3개 대학만이 선택과목을 부과했다.이는 일선고교 교장을 비롯, 교육부와 교육개혁위원회등이 고교교육정상화를위해 본고사폐지및 과목축소를 주장했고 대학들이 이를 반영했기 때문인 것으로분석됐다.
본고사성적 반영비율은 10-50%로 포항공대가 50%로 가장 높으며 서울대등3개대가 40%, 연세대등 19개대가 30%, 외국어대등 9개대가 20%, 대전가톨릭대등 7개대가 10%.
교육부관계자와 입시전문가들은 일부 상위권대학을 제외하고는 본고사 반영비율이 그리 높지 않고 과목수도 대폭 축소됨에 따라 당락은 역시 수능시험성적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특차모집 지원자격및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의학계열학과등 각 대학별 인기학과의 자격기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되는등 대부분의 대학들이 모집단위별로 다양한 자격기준을 마련했다.고려대등 33개대는 수능시험성적만으로, 광운대등 1개대는 내신성적만으로,강원대등 13개대는 수능시험성적과 내신성적의 병합으로 지원자격을 설정했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성적을 자격기준으로 설정한 46개 대학중 38개 대학이지원학과와 동일한 계열의 수능시험 응시자로 자격을 제한한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등 38개대는 내신 40%와 수능 60%로, 숭실대등 3개 대학은 내신 50%와수능 50%로, 서울교대등 5개대는 내신 40-49.5%와 수능 49.5-50%, 면접 1-5(서울교대와 인천교대는 적.인성 5% 추가)로, 광운대는 내신 1백%로 선발한다.
*전.후기 모집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1백3개 대학이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으로, 나머지 39개 대학이 내신+수능성적본고사로 학생을 뽑는다.
내신성적 반영비율은 대부분 강릉대등 1백37대가 40%로, 광운대등 5개대가45-55%로 정했다.
숙명여대.어선대.협성신대의 야간학과는 내신성적 1백%로, 국민대와 대진대의 야간학과는 내신반영비율이 각각 70%와 60%로 내신비중을 크게 확대했다.수능시험반영비율은 10-60%로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는데 가야요업대등71개대가 60%, 감리교신대등 34개대가 50-60%미만, 계명대등 14개대가 40-50%미만, 경희대등 19개대가 30%, 서울대.고려대.영남신대등 3개교가 20%이하이다.실기고사를 실시하는 92개 대학중 대부분의 예.체능계 대학(학과)은 내신성적 40%와 수능시험성적및 실기고사성적 60%로 선발한다.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은 5-50%이며 서울대와 한신대 일부학과나 전공은 본고사성적을 반영한다.
11개 교육대학및 64개 사범계대학(학과)은 면접및 교직적성.인성검사성적을반영하는데 대부분 내신 40%와 수능.적성.인성.면접등의 성적 60%로 전형한다.
면접고사는 강원대등 73개대가 5%를, 한국교원대등 2개대가 10%를 반영하며교직적성및 인성검사는 강원대등 74개대가 5%를 한국교원대 1개대가 10%이다.전기대 원서접수기간은 내년 1월2-6일중 3일이상이며, 합격자 발표는 1월29일, 최초합격자등록은 2월4일까지다. 후기대 원서접수는 2월6-8일까지, 입시일자는 2월10일 하루이며 합격자는 2월14일이후다.
*수능시험의 가중치적용*
95학년도 수능시험이 계열별로 출제됨에 따라 수능시험의 영역별 또는 교시별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28개에서 19개로 크게 줄었다.*산업체근무자를 위한 야간학과 특별전형*
야간학과가 설치된 73개 대학중 71개 대학은 야간학과 설치목적에 따라 정원의 일정비율을 고교졸업후 2년이상 산업체등에 근무한 근로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특별전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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