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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움직임 예술로 승화 일본 사진작가{노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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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별, 태양등 천체의 신비스러운 운행모습을 촬영, 시간에 따른 질서정연한 변화상을 악보에 옮겨 음악으로 연주하거나 설치작품으로 표현하는등사진의 표현영역을 무한대로 넓히고 있는 사진작가 노무라 히도시씨(야촌 인.49)가 요즘 일본 예술계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일본의 미술전문지 {미술수첩} 5월호에 따르면 {천공의 음낙}을 연출하는노무라 히도시는 교토시립예술대 조각과를 나와 88년부터 이 대학의 교수로재직하고 있는 조각가이자 사진작가. 지난 75년 미국 뉴욕에서 마천루 상공에걸려있는 달을 촬영한 것이 이같은 작업의 시초가 됐다.망원렌즈와 세종류의 광각렌즈가 부착된 영화용 카메라를 사용, 길을 걷는자신을 따라오는 달의 모습, 한달 내내 모양이 바뀌어가는 달을 찍느라 월4천3백코마정도나 필름을 소비할만큼 달사진에 심취했던 그는 77년 첫 전시회에서 젊은이들이 악보의 음표처럼 높낮이가 다른 자신의 {달}작품을 보고콧노래를 흥얼대는 광경을 본후 천체가 연출하는 하늘의 음악을 사진 또는사진을 인용한 설치작업등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구상하게 됐다.매일 달라지는 달의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 오선지에 옮긴뒤 바이얼린과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등 현악5중주로 연주해 CD에 녹음한 {문 스코어},1년간 정오때마다 같은 장소에서 태양의 위치변화를 찍어 태양이 연출하는아름다운 8자형 곡선을 잡아낸 {정오의 아나렌마}, 은하로부터 오는 보이지않는 전자파를 파라볼라 안테나로 포착, 음화작업을 거쳐 전시회장에서 여러개의 크고 작은 스피커로 들려주는 {코와라}, 적도에서의 태양의 위치변화를 플래스틱 설치작업으로 표현한 {적도의 태양}등 그의 작품세계는 현대사회의 굉음속에서 잊어버린 우주의 소리를 재현해 내고 있다.천체와 함께 요즘 히도시씨가 큰 관심을 기울이는 또하나의 작업은 스트로마토라이트(석회암에 기생하는 해초의 퇴적물)와 산소의 생성을 주제로한 사진작업. 천체의 운행과 생명을 연관짓는 작업을 하는 그에게 수억년의 세월이침잠한 스트로마토라이트와 생명의 상징인 산소는 매우 흥미있는 주제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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