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단결과 실천적 행동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여성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뿐입니다]금속노련 대우전자 노동조합의 신영자여성부장(27)이 26일 밝힌 94모범여성노동자 대상 수상소감이다. 신부장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박종근)이매년 여성노동자의 권익 및 노동조건 향상을 위해 노력한 여성조합원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는 이 상을 26일 전국여성노동대회장에서 받았다.
신부장은 지난 92년 4월부터 여성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사나에 팽배해있던 여성노동자의 조기 퇴직 분위기를 타파하는 한편 남녀 단일호봉제 실시, 직장탁아소 설치 등을 주도했다.
그러나 [심지어 일부 남성 노조간부들조차 단일호봉제 실시 요구 등 여성의권익향상을 위한 움직임에는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경우가 있었다]는 언급에서 그동안의 성과가 쉽게 얻어낸 것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상당수 남성 조합원들이 [가족을 부양할 책임이 덜한 여성에 비해 남성이 더많은 월급을 받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단일호봉제에 의문을 제기해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곤 했다고 신부장은 그간의 사정을 밝힌다.
그래서 올해의 임금인상분 9% 가운데 남성이 7.73%, 여성이 11.5%로 여성에게 유리한 차별적 인상효과를 거두게 됐다는 것인데, [진작에 시행됐어야 할것이 이제서야?]라는게 여성조합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다고.입사경력이 8년이 넘는 신부장의 기본급이 36만여원인데 같이 입사한 남자동기생의 경우 약 60만원을 받는다는 설명이고 보면 이같은 여성조합원들의반응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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